
(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포항시는 18일 송도국민체육센터 평생학습교육장에서 그린웨이 프로젝트에 대한 시민 공감대 확산과 참여 활성화를 위한 ‘포항 그린웨이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이번 아카데미에는 맨발걷기 멘토와 시민들이 참석했으며 고장면 국립한밭대학교 화학생명공학과 교수가 ‘맨발로 느끼는 건강과 행복’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강연에서는 맨발걷기의 핵심 개념인 ‘접지(Earthing)’를 물리·생리학적 관점에서 조명하고 걷기가 현대인의 신체·정신 건강 회복에 갖는 중요성을 설명했다.
특히 접지 활동이 멜라토닌 생성 환경을 조성해 항산화 작용, 혈류 개선, 면역력 증진 등 인체 회복 메커니즘을 활성화하는 원리를 소개했으며 건강 효과를 높이기 위한 올바른 식습관도 함께 제시했다.
실내 교육 후에는 송도솔밭 도시숲으로 이동해 맨발걷기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질의응답 시간을 마련해 참여자들이 교육 내용을 현장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포항시는 이번 교육을 기반으로 주요 ‘맨발로(맨발걷기 좋은 산책로)’에서 시민에게 맨발걷기를 알리고 봉사하는 ‘맨발걷기 멘토’의 역량 강화와 커뮤니티 확장에 힘쓸 계획이다. 시민 참여 기반의 건강한 걷기 문화를 확산시켜 걷기 좋은 도시 포항 조성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포항시 관계자는 “생활권 가까이에 있는 도시숲과 수변공간을 적극 활용해 걷기 좋은 도시 환경을 조성하고 시민들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맨발걷기 문화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야외 체험이 진행된 송도솔밭 도시숲은 올해 산림청이 선정한 대한민국 대표 모범도시숲으로 이름을 올렸다. 또한 ‘산책하기 좋은 도시숲 10선’(2025년), ‘아름다운 도시숲 50선’(2024년)에 연이어 선정되며 전국적인 녹색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아울러 포항시는 2016년부터 추진해 온 포항그린웨이프로젝트로 도심 녹지를 확충하고 도시경관을 크게 개선해 왔다. 숲길과 물길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시민들이 도보로 일상을 즐기는 ‘정원 속의 도시’ 실현을 목표로 도시공간 재편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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