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05-7182802122

강릉시, 북부권 물 기반 확충 본격화…지하수저류댐·정수장 현대화 동시 추진

NSP통신, 조이호 기자, 2025-11-13 10:50 KRX7 R0
#강릉시 #강릉시청 #김홍규시장 #오봉저수지 #연곡정수장
NSP통신-강릉시청 전경. (사진 = 강릉시)
fullscreen
강릉시청 전경. (사진 = 강릉시)

(강원=NSP통신) 조이호 기자 = 강원 강릉시(시장 김홍규)가 단일 수원 중심의 공급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한 물 기반 확충에 속도를 낸다.

시는 생활용수 대부분을 공급하는 오봉저수지의 의존도를 낮추고 안정적 용수 확보를 위해 연곡 지하수저류댐 설치와 연곡정수장 현대화 사업을 동시에 추진한다.

시는 기후 변화로 강수 패턴이 불안정해지고 도시 규모가 커지면서 단일 수원에 기대는 방식이 한계에 도달했다고 판단해 수원 다변화 전략을 마련해 왔다. 올해 초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와 협약을 체결한 이후 북부권 핵심 사업에 착수할 준비를 마쳤다.

G03-9894841702

지하수저류댐 설치는 연곡면 송림리 일원에서 오는 12월 착공한다. 총 250억원이 투입되며 완공되면 하루 1만8000톤 규모의 지하수 취수가 가능해진다. 기존 복류수 1만6500톤에 더해 3만4500톤의 원수를 확보할 수 있어 지형 조건과 강우량 변화에 영향을 덜 받는 안정적 대체수원이 확보된다.

확보된 원수를 처리할 연곡정수장 현대화·증설사업도 같은 시기에 설계 발주가 진행된다. 현대화에는 498억원이, 증설에는 500억원이 투입된다.

정수장 용량은 기존 1만4800톤에서 3만톤으로 확대돼 홍제정수장의 부담을 덜고 도심권까지 안정적 공급 기반을 마련한다. 두 사업은 2027년 착공해 오는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김홍규 시장은 “오봉저수지 중심의 구조를 바꾸는 일은 강릉의 물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전환점”이라며 “지하수와 하천 복류수를 연계한 공급 체계를 구축해 가뭄이 반복돼도 흔들리지 않는 물 안전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