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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유통업계동향

현대·롯데, ‘미리 크리스마스’…홈플 ‘생존 시그널’ 교원·삼양 ‘장수의 힘’

NSP통신, 옥한빈 기자, 2025-11-03 18:32 KRX5 R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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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 = 옥한빈 기자)

(서울=NSP통신) 옥한빈 기자 = 11월, 유통업계는 이미 ‘연말 모드’에 돌입했다. 현대백화점과 롯데백화점은 각각 ‘해리의 공방’과 ‘크리스마스 마켓’을 앞세워 소비심리를 한발 먼저 깨우고 있다. 한편 홈플러스는 대규모 할인행사 ‘블랙 홈플런’으로 매출 반등세를 보이며 매각 국면 속에서도 “아직 끝난 게 아니다”는 생존 신호를 보냈다. 40돌을 맞은 교원그룹은 ‘미래 50년’을 선언하며 내실을 다지고, 삼양식품은 ‘우지 사건’ 36년 만에 ‘삼양1963’으로 뿌리의 명예를 복원했다. 시기에 민감한 식품·유통업계의 특징이 잘 드러난 한 박자 빠른 그림들이 인상적이다.

◆더현대 서울, 2025 크리스마스 테마 현장…‘산타 빌리지’를 품은 도심 속 환상 세계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11월. 현대백화점은 압구정 본점과 더현대 서울 등 전국 전포에 ‘해리의 크리스마스 공방’을 콘셉트로 한 성탄절 맞이에 분주하다. 특히 현대백화점은 자사의 마스코트인 아기곰 ‘해리’를 이용해 2022년부터 본격적인 테마 작업에 힘을 쏟고 있다. 올해는 산타와 순록들이 감기에 걸려 일손이 부족해진 상황 속 해리가 아이들의 꿈을 지키기 위해 작업을 돕는 과정을 그렸다. 이번 연출은 ‘클릭 한 번이면 선물이 도착하는 시대’ 속 점점 잊혀져 가는 ‘손의 온기’와 ‘진심어린 교감’을 되살리고자 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이번 테마 속을 둘러보면 손편지, 수공예 선물 등 사람의 따듯한 진심이 담긴 소품들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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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타운 크리스마스 마켓 ‘사전 예약’ 돌입…‘유럽의 겨울 왕국’ 잠실 귀환

롯데백화점의 ‘크리스마스 마켓’이 올 겨울 잠실을 다시 찾는다. 매해 최대 방문객 기록을 경신 중인 롯데백화점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올해 ‘타운화’로 또 한번 외연을 확장한다. ‘유럽 정통 크리스마스 마켓의 재현’을 모티브로 23년부터 시작한 롯데크리스마스 마켓은 첫해에 24만명, 지난해엔 40만명을 동원하며 수도권 최대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이달 20일부터 26년 1월4일까지 잠실 롯데월드타워 월드파크 잔디 광장에 몰입형 경험을 강조한 롯데타운 크리스마스마스 마켓을 선보인다. 수도권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겨울 축제’로 차별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한 첫 단계인 크리스마스 마켓 ‘사전 입장권’은 이달 10일 오후 2시부터 네이버 예약 시스템을 통해 1차 판매에 돌입한다.

◆홈플러스 ‘BLACK 홈플런’ 매출·객수↑…인수의향서도 접수 종료, 2곳 제출 확인.

홈플러스가 지난달 30일 시작한 가을 대규모 할인 행사 ‘BLACK 홈플런’이 11월2일까지 대형마트 전체 호조에 힘입어 홈플러스 온라인 역시 ‘전체 매출(49%)’과 ‘객수(44%)’ 모두 활발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더불어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신규 가입 회원 수는 2만 명 이상으로 전월 대비 108% 증가했다. 지난 주 금요일에 마감된 공개입찰 인수의향서(LOI) 접수에서 2곳의 업체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홈플러스에도 희망이 조금씩 비취는 것은 아닌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인수가 확정된 상황은 아니고 현재까지 밝혀진 인수 희망 기업들의 규모가 작기에 추후 매각이 틀어질 가능성도 열어둬야 하는 상황이다. 해당 기업들은 AI 핀테크 기업 ‘하렉스인포텍’와 부동산 임대·개발업체 ‘스노마드’다.

◆교원그룹,창립 40주년 기념식 개최… 미래 50년 향한 도약 다짐

교원그룹이 3일 창립 40주년을 맞아 서울 종로구 교원 챌린지홀에서 기념식을 열고 지난 40년의 발자취를 돌아보며 미래 50년을 향한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장평순 회장을 비롯해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인연이 만든 오늘, 교원이 여는 미래’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됐다. 특히 교원그룹 계열사인 교원라이프가 선수금 규모와 재무건전성, 브랜드평판 등 업계 주요 평가 항목에서 모두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기에 교원그룹은 이를 기반으로 교육과 생활문화 부문의 주요 사업과의 시너지를 강화하고, 고객 중심의 통합형 서비스 모델을 구축해 미래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삼양식품, 우지로 만든 프리미엄 라면 ‘삼양1963’…오리지널 DNA의 현대적 계승

삼양식품은 3일 서울 중구 보코서울명동 호텔에서 신제품 ‘삼양1963’ 출시 발표회를 갖고 60여년 전 출시된 삼양라면의 맛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차세대 라면을 공개했다. 날은 우지사건이 발생한 1989년 11월 3일로부터 정확히 36년이 되는 날이다. 삼양식품은 이 날짜에 신제품을 공개하며 브랜드의 정통성 계승과 기술 혁신의 의지를 내비쳤다. 새롭게 출시된 ‘삼양1963’은 삼양브랜드를 통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프리미엄 미식 라면이다. 과거 삼양라면 제조 레시피의 핵심이었던 우지를 활용해 면의 고소한 맛과 국물의 깊은 맛 등을 한층 높여 차별화된 풍미를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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