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NSP통신) 정송이 기자 =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기업 넷타겟이 스위스 제약·바이오사 디바이오팜(Debiopharm)과 AI 기반 이중 페이로드 항체약물결합체(dual-payload ADC)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넷타겟의 설명가능한 인공지능 기술(Explainable AI)과 디바이오팜의 엠링크 듀오(MLINK Duo) 링커 기술을 결합해 난치성 암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넷타겟의 AI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플랫폼은 멀티오믹스(multi-omics) 데이터를 심층 신경망으로 분석해 상호보완적 기전을 갖는 시너지 약물 조합을 찾아낸다.
엠링크 듀오는 서로 다른 두 페이로드를 하나의 항체에 결합하고 암세포 내에서 동시에 방출되도록 설계된 독자 링커 플랫폼이다. 두 약물이 동시에 방출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전신 독성을 최소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송제훈 넷타겟 대표는 “넷타겟의 AI 기술은 복잡한 생체 네트워크 내 약물 반응을 설명할 수 있는 수준으로 발전했다”며 “AI가 발굴한 이중 페이로드 조합을 디바이오팜의 차세대 ADC 기술에 접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레데릭 레비 디바이오팜 최고과학책임자(CSO)는 “치료 내성은 암 치료의 가장 큰 난제 중 하나”라며 “넷타겟과의 협력은 엠링크 듀오 기술의 혁신성을 극대화하고 내성 발생을 억제할 수 있는 다중표적 치료제 설계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넷타겟은 2019년 카이스트(KAIST)에서 스핀아웃한 AI 신약개발 전문기업으로 설명가능한 인공지능과 시스템생물학 기반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활용해 시너지 복합 약물 조합을 발굴해 혁신적인 치료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번 프로젝트를 발판으로 AI 시스템생물학 플랫폼의 적용 영역을 확장하고 디바이오팜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혁신 치료제 개발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디바이오팜은 스위스 로잔(Lausanne)에 본사를 둔 글로벌 제약사로 종양학 및 감염질환 분야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대표적인 ADC 파이프라인으로는 Debio 1562M, Debio 0532, Debio 2512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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