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05-7182802122

문금주 의원, ‘전남 남해안 해양 치안 공백 심각…고흥해경서 신설 촉구’

NSP통신, 남정민 기자, 2025-10-22 12:35 KRX7 R2
#문금주 의원 #전남 남해안권 해역 #해양사고와 범죄 발생률 #전국 최고 수준 #고흥해경서 신설 촉구

여수해경 관할 해역, 조난·범죄·선박사고 전국 최상위권

NSP통신-더불어민주당 문금주 국회의원(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 (사진 = 문금주 의원실)
더불어민주당 문금주 국회의원(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 (사진 = 문금주 의원실)

(전남=NSP통신) 남정민 기자 = 전남 남해안권 해역의 해양사고와 범죄 발생률이 전국 최고 수준을 보이는 가운데 고흥해양경찰서 신설을 통한 해상 치안 분담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문금주 국회의원(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은 해양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해양경찰서 신설 필요성 및 효율화 모델 개발 연구’ 결과를 인용해 “여수해양경찰서(이하 여수서)의 관할 해역이 해상 치안 수요 면에서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며 “고흥해경서 신설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여수서 관할 해역은 ▲조난사고 2위 ▲선박사고 2위 ▲선박 입출항 2위 ▲범죄 발생 1위 ▲범죄 검거 1위 ▲해상교통 이용객 2위 등 대부분의 지표에서 전국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G03-9894841702

특히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해양 인명사고는 총 2021건으로 사망자 305명·실종자 123명·부상자 1593명으로 집계됐다. 어선사고가 전체의 64.9%를 차지했으며 그중 41.9%가 전남 해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 의원은 “전남 해역은 어선 밀집 지역으로 사고 위험이 높고 여수·광양항은 향후 북극항로 거점항만으로 운영될 예정이어서 치안 수요는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이라며 “현재의 여수서 단독 체계로는 늘어나는 해상사고에 신속히 대응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해양경찰청의 연구에서도 목포·여수·제주·강릉 등 4곳의 해경서 신설 필요성이 함께 검토됐으나 목포는 서해해경청이 위치해 있고 강릉은 올해 3월 이미 개서했다. 이에 따라 여수 관할권 분서와 고흥해경서 신설의 시급성이 가장 높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문금주 의원은 “여수·광양항은 북극항로 시대를 대비한 물류 거점으로 선박 통항량이 급증할 수밖에 없는 지역”이라며 “고흥은 남해권 해상 구조·수색·방재를 신속히 수행할 수 있는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금의 구조로는 사고가 늘고 구조는 늦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며 “정부는 더 늦기 전에 고흥해양경찰서 신설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