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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전국 최초 해상풍력 설치항만 구축 투자협약

NSP통신, 남정민 기자, 2025-10-20 14:39 KRX7 R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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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앵커기업 LS 유치…서남권 해상풍력 산업 도약 발판 마련

NSP통신-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0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구본규 LS전선 대표이사, 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이사, 김병옥 LS마린솔루션 대표이사, 강위원 전남도 경제부지사, 명현관 해남군수 등 관계자와 해상풍력 전용설치항만 조성 및 케이블 설치선 건조를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 = 전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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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0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구본규 LS전선 대표이사, 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이사, 김병옥 LS마린솔루션 대표이사, 강위원 전남도 경제부지사, 명현관 해남군수 등 관계자와 해상풍력 전용설치항만 조성 및 케이블 설치선 건조를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 = 전남도)

(전남=NSP통신) 남정민 기자 = 전라남도가 전국 최초로 해상풍력 전용 설치항만 구축에 나선다. 전남도는 20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국내 전선업계 1위 기업인 LS전선의 자회사 LS머트리얼즈, LS마린솔루션과 해상풍력 설치항만 조성 및 케이블 설치선 건조를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구본규 LS전선 대표이사, 이상호 재경구매본부장 겸 CFO, 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이사, 김병옥 LS마린솔루션 대표이사, 명현관 해남군수 등이 참석했다.

이번 투자는 LS그룹이 전남에서 추진하는 첫 대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로 정부가 주도하는 SK·오픈AI 서남권 AI 데이터센터 조성과 연계돼 안정적 전력공급 기반을 강화하게 된다. 또한 전남도가 추진 중인 ‘30GW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목표 달성에도 실질적 동력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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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사업을 통해 해남에 ‘한국형 에스비에르항(Esbjerg Port)’으로 불릴 해상풍력 설치항만이 들어서게 된다. LS전선 계열사의 제조·설치 역량을 중심으로 관련 기업의 단계적 이전과 신규 투자가 이어질 경우 ‘해남 LS 클러스터’가 조성돼 덴마크 에스비에르항(200여 기업 집적, 2022년 매출 45조 9000억 원)과 같은 지역 산업생태계 전환 효과가 기대된다.

협약에 따라 LS머트리얼즈는 해남에 국내 최초로 ‘해상풍력 전용 설치항만’을 구축·운영한다. 이 항만은 발전기 모듈(WTG)의 조립·보관·선적 기능을 갖추며 향후 하부구조물과 타워 등 대형 기자재 기업의 유입을 촉진해 서남권 해상풍력 산업의 핵심 전진기지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또한 LS마린솔루션은 장거리·대수심 환경에서 HVDC(고압직류송전)와 광케이블을 동시에 포설할 수 있는 국내 최대 해저 케이블 설치선을 건조해 해남항을 거점으로 운용하게 된다.

이번 협약은 정부가 역점 추진 중인 신재생에너지 확대, 에너지고속도로 구축,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조성 정책을 뒷받침하면서 전남의 첨단산업 유치 인프라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정부의 적극적인 전남 투자 지원 정책이 탄력을 받도록 도 자체적으로 LS라는 에너지 앵커기업 유치에 특단의 노력을 기울였다”며 “이번 협약은 전남이 해상풍력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결정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달 수출용 김 생산기업 3곳과 1034억 원 규모, 글로벌 유통기업 코스트코와 100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는 등 AI 데이터센터·K-김·코스트코에 이어 해상풍력까지 ‘투자의 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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