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정송이 기자 = JW중외제약(001060)은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리바로젯을 복용한 당뇨병 동반 환자군에서 당뇨병 환자에서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LDL-C) 수치가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리바로젯은 이상지질혈증을 치료하는 성분인 피타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를 결합한 2제 복합제로 지난 2021년 개량신약으로 허가됐다.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임수 교수 연구팀은 이상지질혈증 환자 1400명을 대상으로 리바로젯 장기 복용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빅토리 스터디(VICTORY Study)’ 연구를 진행 중이다.
연구팀은 지난달 25~27일 3일간 서울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대한당뇨병학회 추계 국제학술대회(ICDM 2025)에서 연구 중간 결과를 포스터 형태로 공개했다. 이번 중간 분석에는 국내 이상지질혈증 환자 824명의 데이터가 분석됐다. 이 중 제2형 당뇨병 동반 환자는 408명이었고 비당뇨병 환자는 416명이다.
당뇨병 동반 환자군의 LDL-C 수치 중간값은 리바로젯 복용 전 134㎎/dL에서 48주 후 66㎎/dL로 감소했다. 비당뇨병 환자군도 159㎎/dL에서 76㎎/dL로 떨어졌다. 심혈관질환 유발 인자로 알려진 sd-LDL-C 수치 중간값은 당뇨병 동반 환자군에서 복용전 41.45㎎/dL에서 복용 24주후 23.62㎎/dL로 줄었다. 당뇨병 비동반 환자군은 47.00㎎/dL에서 25.54㎎/dL로 낮아졌다.
투여 기간 중 공복혈당(FPG) 변화는 관찰되지 않아 당뇨병 환자에서도 혈당 안전성이 확보됐다는게 회사 측 설명.
임수 교수는 “리바로젯이 LDL 콜레스테롤을 강력하게 낮추면서도 혈당 안정성을 보였다”며 “당뇨병 환자의 지질 관리에 임상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리바로젯은 당뇨병 환자들의 치료 부담을 줄이고 안전한 이상지질혈증 관리에 기여할 수 있는 의약품”이라며 “앞으로도 환자 맞춤형 치료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의료 현장에서의 신뢰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의 이상지질혈증 진료지침에 따르면 국내 당뇨병 환자의 86.4%가 이상지질혈증을 함께 앓고 있다. 이들 환자군은 중성지방(TG) 상승과 좋은 콜레스테롤(HDL-C) 저하가 특징적으로 나타나 관상동맥 심질환 위험이 높아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