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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민생 침해 탈세 1조 904억 원 부과하고도 31.7% 징수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25-09-29 12:12 KRX7 R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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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호 의원 “민생 침해 탈세자에 대한 강도 높은 세무조사·환수대책 필요하다”

NSP통신-정태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사진 = 정태호 의원실)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사진 = 정태호 의원실)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국세청이 최근 5년간 민생 침해 탈세자에게 1조 904억 원의 탈루 세액을 부과하고도 실제 징수세액은 3461억 원(31.7%)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민생침해 탈세 세무조사 현황’자료에 따르면 5년간 민생탈세자가 벌어들인 수익은 3조 6267억 원이며 이 중 약 60%에 달하는 2조 1186억 원을 탈세했다.

특히 지난해 민생 침해 탈세 조사 건수는 247건, 탈루소득은 7603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조사 건수는 1.5배 탈루소득은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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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국세청이 최근 5년간 민생 침해 탈세 세무조사를 통해 부과한 부과 세액은 1조 904억 원에 달하지만 징수한 세액은 3461억 원으로 31.7%에 불과했다.

민생 침해 탈세 주요 분야인 대부업의 경우 최근 개인사업자 대출잔액이 지난해 4667억 원에서 올해 7월 8908억 원으로 단기간에 2배 증가했고 유명 프랜차이즈 본사가 대부업체를 통해 가맹점주에게 연 10%대 중반의 고금리 대출을 해온 사실이 밝혀지는 등 국세청의 민생 침해 탈세 분야에 대한 강도 높은 세무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정태호 의원은 “지난해 민생 침해 탈세액이 2배 이상 급증했으나 국세청의 징수율은 30%대에 머물고 있다”며 “불법 폭로로 서민 생활의 안정을 저해하는 민생 침해 탈세자에 대한 강도 높은 세무조사와 환수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NSP통신- (사진 = 정태호 의원실)
(사진 = 정태호 의원실)

한편 민생 침해 탈세란 불법 대부업자, 다단계 판매업자, 성인 게임장, 고액 입시학원 등 서민을 상대로 불·탈법적 사업을 벌여 막대한 이익을 취하면서도 소득을 숨겨 탈세하는 행위를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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