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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 = 옥한빈 기자)

(서울=NSP통신) 옥한빈 기자 = AI가 매장 계산도 하고, 피부 진단도 하고, 물류까지 굴리는 시대다. 쿠팡은 정부 주도의 ‘제조 AX 얼라이언스’에 합류해 유통·물류의 AI 혁신 드라이버를 밟았고 오아시스마켓은 무인계산기 ‘루트100’을 내세워 “계산대 줄 서는 건 옛말”을 선언했다. 아모레퍼시픽은 피부 자극까지 인공지능에게 맡기며 뷰티 진단의 새 경지를 열었고 매일헬스뉴트리션은 뚜껑으로 종아리 둘레를 재는 광고로 국제 광고제 트로피를 품었다. 추석 연휴를 겨냥해 현대면세점은 혜택을 쏟아내고 GS25는 글로벌 인기 IP ‘케데헌’과 손잡아 K-푸드로 한껏 ‘덕후 저격’을 시도한다. 유통업계, 이제는 기술과 콘텐츠를 동시에 장착하고 ‘혁신+재미’라는 이중 엔진으로 달리고 있다.

◆쿠팡, 산업부 ‘제조 AX 얼라이언스’ 참여…AI 기반 유통·물류 혁신

쿠팡이 국내 제조업의 인공지능 대전환(AX) 추진을 위해 정부가 분야별 AI선도기업과 전문가들로 구성한 민관합동 위원회인 ‘제조업 AX 얼라이언스’에 참여한다. AI가 제조업의 미래 먹거리와 핵심 성장동력으로 급부상한 가운데 쿠팡은 유통·물류 산업의 AI 대전환을 이끌 주요 기업으로 AI기술 기반 혁신을 선도할 방침이다. 이날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제조 AX(AI Transformation) 얼라이언스 출범식’에는 박대준 쿠팡 대표를 비롯해 김정관 산업부 장관 등의 다양한 AI전문 기업, 대학·전문 연구기관이 참석했다. 제조 AX 얼라이언스는 AI 팩토리·AI제조서비스·자율주행차·휴머노이드 등 업종별 10가지 얼라이언스로 구성된다. 각 업종별 얼라이언스에선 업종 대표 기업과 AI전문가, 학계가 머리를 맞대고 AI 대전환을 위한 규제 혁파 및 제도 개선 방안, 혁신 프로젝트 등을 논의한다.

◆오아시스마켓, 세계 최초 AI 무인계산기 ‘루트100’ 공개…강남 신규 매장에 시범 도입

새벽배송 전문기업 오아시스마켓이 강남에 신규 매장을 열고 실시간으로 상품인식이 가능한 AI(인공지능) 무인계산 시스템 ‘루트100’을 처음 선보인다. 루트100은 오아시스마켓과 모회사 지어소프트가 공동 개발한 소형 AI 무인계산 시스템으로 고객은 결제를 위해 구매 상품을 ‘루트100’ 레일 위에 올려놓기만 하면 된다. 사전에 모든 상품을 학습한 인공지능이 레일 위에 있는 상품을 인식하고 오아시스마켓 앱을 통해 결제까지 자동으로 이루어진다. 자율주행 비전센서 기술을 응용해 상품의 위치나 모양에 상관없이 0.5초 이내에 실시간으로 인식되며 인식 정확도는 99.99%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해당 시스템은 체적·온도·색감·무게·위치 등 다양한 데이터를 프로그래밍제어장치(PLC) 운영체계와 AI에 접목해 구현된 세계 최초 기술로 시스템의 구조·형태·알고리즘 전반에 걸쳐 세계 특허를 확보했다. 강남점은 ‘루트100’을 이용한 100% 무인계산 매장으로 운영되며 신규 오픈 및 루트100 도입을 기념해 회원 대상 이벤트를 진행한다.

◆아모레퍼시픽, AI기반 피부자극 자동진단기술 발표

아모레퍼시픽이 ‘인공지능(AI) 기반 피부 자극 자동 진단 기술’을 독자 개발했다. 관련 연구 논문은 지난 8월 유럽접촉피부염학회(ESCD) 공식 학술지인 Contact Dermatitis 온라인판에 게재했다. (논문명: Evaluation of Artificial Intelligence-Assisted Diagnosis of Skin Erythema in a Patch Test) 이번에 발표한 연구에서 아모레퍼시픽은 최신 딥러닝 기술인 YOLOv5x 객체 탐지 알고리즘을 활용해 패치 테스트(Patch Test) 이미지에서 피부 자극 반응을 자동 진단하는 인공지능(AI) 기반 모델을 개발했다. 아모레퍼시픽이 개발한 AI 진단 모델은 전문가가 0~4점의 자극 점수를 부여한 총 83,629건의 피부 데이터를 학습했으며 1312건의 평가 데이터와 1536건의 검증 데이터를 통해 그 성능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현대면세점, 추석 명절 맞아 행사 대규모 프로모션 개최

현대면세점이 10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면세 쇼핑 혜택을 강화한 ‘현데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한국의 추석 연휴(10월 5~8일), 중국 중추절(10월 1~8일) 등 10월 황금연휴를 맞아 해외여행을 떠나는 고객들에게 풍성한 쇼핑 기회를 선사할 예정이다. 기간은 오는 12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약 한 달간 다양한 온·오프라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신규 가입 혜택, 상품 할인, 점별 할인 행사 등 온·오프라인 채널별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행사 기간 동안 현대면세점에 신규 가입한 고객에게는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허니(H.oney) 적립금 8000원, 멤버십 블랙(BLACK) 등급 업그레이드 혜택을 제공한다. 다양한 할인 행사도 진행된다.

◆매일헬스뉴트리션, 셀렉스 체크링 근육건강 광고로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 크리스탈 수상

매일헬스뉴트리션의 단백질 전문 브랜드 셀렉스가 ‘셀렉스 체크링’ 광고로 지난 8월에 열린 2025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에서 솔루션 그룹의 제약·개인위생 부문 크리스탈 수상했다. 셀렉스 체크링 광고는 단백질 제품인 ‘셀렉스 락토프리 플러스’ 개봉 시 뚜껑에 달린 안전캡을 활용해 부모님의 종아리 둘레 치수를 확인하고 근육건강 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담았다. 32cm 길이의 안전캡을 사용해 종아리 둘레를 재보는 간단한 방법만으로 근육 감소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32cm 이하인 경우 근육 건강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이번 광고는 일상 속에서 손쉽게 근육 건강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돕는 사회적 가치를 인정받아 높은 평가를 받았다.

◆GS25, 케데헌 열풍에 탑승…K(케데헌)-푸드로 트랜드 겨냥

전세계가 열광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의 K-푸드가 GS25과 손잡고 출시된다. 이번 컬레버는 9월 17일부터 시작되며 ▲참치마요&전주비빔 반반김밥(3500원) ▲전주비빔&제육 커플 주먹밥(2200원) ▲모둠 분식세트(3400원) 등 대표 간편식 상품으로 구성됐다. 특히 김밥·주먹밥은 ‘K-Flavor’를 대표하는 전주비빔, 참치마요, 제육 등으로 만들어 한국적 맛과 재미를 동시에 전한다는 설명이다. 이 외에도 아이스크림에서는 올해 GS25 판매 우수 상품으로 꼽힌 ‘아이스 브륄레’를 케데헌 결합해 새롭게 선보인다. 망고 맛으로 구현한 ‘아이스 브륄레 골든망고’(5500원), 소다맛으로 표현한 ‘아이스 브륄레 소다팝’(5500원)이 그 주인공이다.

NSP통신 옥한빈 기자(gksqls01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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