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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기초생활보장 확대…내년부터 3000명 이상 추가 지원

NSP통신, 남정민 기자, 2025-09-10 10:41 KRX7
#전라남도 #김영록 지사 #기초생활보장 확대 #기준중위소득 #역대 최대폭 인상

생계급여 월 12만 7000원 인상·의료급여 부양비 10% 완화

NSP통신-기준 중위소득 홍보 포스터 (= 전남도)
기준 중위소득 홍보 포스터 (= 전남도)

(전남=NSP통신) 남정민 기자 = 전라남도가 내년부터 기초생활보장 제도를 대폭 확대한다. 기준중위소득이 역대 최대폭으로 인상되면서 생계·의료·주거·교육급여 수급자 범위가 넓어져 도내 3000 명 이상이 새롭게 보호를 받게 된다.

2026년 기준중위소득은 4인 가구 기준 649만 5000 원으로 확정됐다. 올해보다 약 40만 원(6.51%) 오른 수치로, 최근 3년 연속 6%대 인상률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생계급여는 1인 가구 기준 82만 원, 4인 가구는 207만 8000 원으로 각각 5만 5000 원과 12만 7000 원 인상된다. 주거급여 역시 임차가구 기준임대료가 1인 가구 월 2만 1000 원, 4인 가구 월 3만 2000 원 오르며 교육급여는 초등학생 연 50만 2000 원, 중학생 69만 9000 원, 고등학생 86만 원으로 평균 6%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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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의료급여는 보장성이 강화된다. 현재 30% 또는 15%로 차등 적용되던 부양의무자 부양비를 일괄 10%로 낮추면서 더 많은 도민이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청년 소득 공제 범위도 ‘29세 이하 월 40만 원+30%’에서 ‘34세 이하 월 60만 원+30%’로 확대되며 자동차 재산 기준도 소형 승합·화물차 500만 원 미만까지 완화된다.

정광선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중위소득이 크게 인상되면서 저소득 도민 3000 명 이상이 새롭게 기초생활보장 제도에 편입될 것”이라며 “더 두텁고 촘촘한 복지를 통해 생활이 어려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지역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는 지난 6월 말 기준 8만 5992가구 11만3745명으로 생계·의료·주거·교육급여를 지원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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