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남정민 기자 = 보이스피싱 범죄가 날로 지능화되는 가운데 전남 순천경찰서(서장 김대원)가 전국 경찰관서 최초로 시민 참여형 캠페인인 ‘112 문자 챌린지’를 시작했다. 이번 챌린지는 오는 9월 한 달간 진행된다.
순천서에 따르면 ‘112 문자 챌린지’는 시민이 최신 전화금융사기 수법을 짧은 문자 교육을 통해 1분 만에 익히고 이를 가족·지인에게 공유해 피해를 차단하는 방식이다.
특히 추천인 코드를 도입해 지인에게 전파할 때마다 참여 횟수가 자동 집계되며 다수에게 전파한 시민에게는 ‘전파왕’ 시상과 추첨을 통한 보상도 제공된다. 단순 홍보를 넘어 시민 스스로 안전 메시지를 확산시키는 자발적 예방 모델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순천경찰서는 금융기관, 시민단체 등과 협력해 챌린지를 지역 전역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은행 창구 안내, 주민 모임 홍보, 온라인 플랫폼 등을 활용해 생활 속 자연스러운 참여를 유도한다. 경찰관들도 시민과 동일한 방식으로 캠페인에 참여해 공감과 신뢰를 높이고 있다.
김대원 순천경찰서장은 “보이스피싱은 수법만 알아도 막을 수 있는 범죄”라며 “이번 챌린지가 순천을 넘어 전국으로 확산돼 경찰과 시민이 함께 만드는 새로운 안전문화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경찰서는 온라인 전파 활동과 오프라인 홍보를 병행하며 ‘112 문자 챌린지’를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보이스피싱 예방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