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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유통업계동향

맘스터치, 점주들 상대로 2심도 ‘승소’…CU는 ‘SK’, GS25는 ‘쿠팡’, 롯데와 더본의 글로벌 전략

NSP통신, 옥한빈 기자, 2025-08-26 18:10 KRX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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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표 = 옥한빈 기자)
(표 = 옥한빈 기자)

(서울=NSP통신) 옥한빈 기자 = 26일 업계는 법적 분쟁이 눈에 띈다. 맘스터치는 점주들과의 법적 다툼에서 2심마저 승소하며 본사의 정당성을 굳혔고, 점주들은 억울함을 호소하며 3심 가능성을 엿보고 있다. 맘스터치 측은 상생 경영을 강조하며 의지를 드러냈다. 편의점 양강 CU와 GS25는 각각 SK플래닛·쿠팡과 손을 잡으며 퀵커머스와 멤버십 전쟁에 불을 붙였다. 업계 전반에 데이터와 배달, 로열티 경쟁이 본격화되는 흐름이다. 한편 글로벌 무대에서는 롯데GRS와 더본코리아가 잇달아 전략 카드를 꺼냈다. 롯데리아는 싱가포르 진출로 ‘K-버거’의 영역을 넓히고 더본코리아는 QR코드 기반 한식 레시피로 전 세계 셰프와 유통사를 겨냥한다. 이 외에 아워홈은 전라남도와 손잡고 스마트팜 기반 농산물 안정화를 추진하며 기후 리스크에 맞서는 행보를 택했다.

◆맘스터치, 부당이득금 반환청구 2심도 승소

맘스터치가 지난 8월 21일 일부 가맹점주들이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부당이득금 반환청구소송’ 2심에서 다시 한번 승소했다. 이 사안은 맘터의 싸이패티 공급가격 인상에 관한 내용으로 가맹점주들은 이가 부당하다며 소송을 걸게된 것이다. 이번 항소심에서 원고측은 가맹본부가 실시한 1,2차 물대인상에서 ‘실체적 하자’와 ‘절차적 하자’가 있었다고 주장했으나 서울고등법원 제14-2민사부(재판장 홍성욱) 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절차적 하자가 없다”고 판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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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SK플래닛, 공동 마케팅 협업을 위한 MOU 체결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OK캐쉬백을 운영하는 SK플래닛과 공동 마케팅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상호 비즈니스 역량을 결합해 마케팅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신규 고객 유치와 함께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멤버십 연동 ▲고객 혜택 강화 ▲데이터 기반 CRM(고객관계관리)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CU는 전국 최대 1만 8600여 점포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약 9만5000개의 가맹점과 2900만 회원을 보유한 국내 최대의 통합 마일리지 서비스인 OK캐쉬백과 함께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함으로써 고객들의 멤버십 로열티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GS25·GS더프레시 ‘쿠팡이츠 쇼핑’ 입점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와 슈퍼마켓 GS더프레시가 ‘쿠팡이츠 쇼핑’에 입점하며 쿠팡이츠 퀵커머스(배달) 서비스를 본격 오픈한다. GS리테일은 이번 제휴로 배달의민족·쿠팡이츠·요기요 등 국내 주요 배달앱 3사와 모두 퀵커머스 서비스를 제휴한 업계 유일 기업이 됐다. 여기에 자사 앱 우리동네GS와 네이버 등까지 월간 이용자 수 약 4500만 명 규모의 퀵커머스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전국 1만 8천여 개 오프라인 매장을 물류 거점으로 연계해 퀵커머스 선도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다. 26일 서울 지역 내 1200여 개 GS25 매장을 시작으로 28일부터는 GS더프레시 100여 개 매장에서 쿠팡이츠 퀵커머스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오픈하며 추후 확대 계획을 검토할 예정이다.

◆롯데GRS, 동남아 진출 확대 ‘노 젓는다’…싱가포르 현지 기업과 MF계약·내년 초 1호점 오픈

롯데GRS가 K-버거의 글로벌 확장 전략에 동남아를 주목하고 있다. 지난 25일 싱가포르 F&B 그룹 카트리나와 MF(마스터 프랜차이즈)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이달 초 말레이시아와 계약을 체결한지 약 20일 만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롯데GRS의 롯데리아는 베트남·미얀마·라오스·몽골·말레이시아에 이어 동남아 6번째 진출국을 만들게 됐다. 엔제리너스 커피의 카자흐스탄까지 합치면 7번째 국가다. 싱가포르 롯데리아 1호점 오픈은 내년 2월로 계획하고 있다. 롯데리아만의 K-버거 경쟁력과 현지 파트너의 운영 역량 시너지를 통해 싱가포르 시장에서 안정적인 진출을 도모할 계획이다.

◆더본코리아, 전 세계에 한식 레시피 전파한다…글로벌 B2B 소스 패키지에 ‘QR 코드’ 도입

더본코리아가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개발한 수출용 B2B 소스 패키지에 ‘QR코드 레시피’를 도입한다. 더본코리아는 9월부터 글로벌 B2B 수출용 소스에 QR코드를 적용하고 전 세계 셰프를 비롯한 유통사에 소스별 응용 메뉴와 조리법을 영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QR코드를 통해 연결된 레시피 영상들은 평균 1분 내외의 짧은 쇼츠로 구성되며 다양한 한식 메뉴의 응용 레시피를 현지 조리사들이 쉽게 따라 만들 수 있도록 재료부터 조리 순서를 자세하게 구현했다. 전 세계 한식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셰프와 유통사에게 한식 메뉴에 대한 소용량부터 대용량까지 상황별 조리 가이드를 영상을 통해 우선적으로 제공하고 이를 통해 본격적인 조리 레시피 컨설팅을 제공하면서 글로벌 B2B 소스의 수요를 늘려간다는 전략이다.

◆아워홈, 전남과 ‘맞손’ 잡고 농산물 안정화…판로 확대와 스마트팜 연계로 큰그림

아워홈은 안정적인 국내 농산물 수급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라남도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농가 또한 판로 확대와 생산기반 도움 등 이상기후에 대비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기게 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아워홈은 쌀·배추·양배추·대파 등 주요 농산물의 안정적 물량 확보와 가격 안정화에 나선다. 특히 전라남도가 추진 중인 스마트팜 기술 보급 확대와 연계해 고품질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수급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는 지속적인 고온, 폭우 등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가격 변동에 적극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 모델을 구축하기 위함이다. 주요 협약 내용은 ▲스마트 재배관리 솔루션 도입 및 기술 지원을 통한 농산물 안정생산 ▲대형 유통업체와의 협력을 통한 판로 확대 ▲산지 가공시설 및 맞춤형 소포장 기반 구축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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