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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회 회천면민의 날에서 김철우 보성군수가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 = 보성군)

(전남=NSP통신) 남정민 기자 = 전남 보성군(군수 김철우)은 지난 22일부터 이틀간 율포솔밭해수욕장에서 열린 ‘제17회 보성전어축제’와 ‘제32회 회천면민의 날’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25일 밝혔다.

‘감쪽같은 전어축제! 면민 화합의 장!’을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에는 전국에서 몰려든 관광객과 지역 주민, 출향인 등 5000여 명이 함께하며 여름의 정취와 공동체의 의미를 나누는 자리가 됐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전어 잡기 체험이었다. 해변 대형 풀장을 활용해 안전성과 재미를 동시에 잡았으며 가족 단위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틀간 총 3회 진행된 체험은 매회 선착순으로 조기 마감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특히 23일에는 미취학 아동을 위한 무료 특별 체험이 추가로 마련돼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잡은 전어는 곧바로 구워 맛볼 수 있는 ‘전어구이 체험’으로 이어지며 참가자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감자·쪽파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먹거리 장터가 운영돼 발길을 끌었다. 찐 감자, 옥수수, 해물파전, 새우구이 등이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으며 신선한 농수산물 직거래 부스도 큰 호응을 얻었다.

같은 기간 열린 회천면민의 날 행사도 흥을 더했다. 면민 노래자랑에서는 지역민과 출향인들이 끼와 열정을 뽐냈으며 보성군립국악단의 국악 공연과 평양예술단의 특별 무대가 축제의 격을 높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역 발전 유공자인 박용수 씨가 면민의 상을 김순희 씨가 봉사상을 수상하며 공동체의 화합과 자긍심을 다졌다.

김용장 보성전어축제추진위원장은 “많은 분이 찾아주신 만큼 안전하고 만족도 높은 축제를 만들기 위해 힘썼다”며 “앞으로도 모두가 함께 즐기고 지역의 정을 느낄 수 있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남정민 기자(njm882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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