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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청년정책 ‘수요자 중심’ 전환…역량·정서·접근성 삼박자 지원

NSP통신, 조이호 기자, 2025-08-11 17:48 KRX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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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사우동에 위치한 김포시 청년지원센터를 이용하고 있는 청년들의 모습. (사진 = 조이호 기자)
사우동에 위치한 김포시 청년지원센터를 이용하고 있는 청년들의 모습. (사진 = 조이호 기자)

(경기=NSP통신) 조이호 기자 = 경기 김포시(시장 김병수)가 청년정책의 패러다임을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전환하며 취·창업 역량 강화와 자격증 취득, 정서·문화 성장까지 아우르는 맞춤형 지원에 나섰다. 이는 단순 행사성 프로그램이 아닌 실효성 중심의 정책으로 청년층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시는 올해 청년지원센터를 직영으로 전환해 정책 집행의 신속성과 현장 반영력을 높였다. 기존 평일 낮 시간대 위주 운영을 야간과 주말로 확대하고, 단기성 문화·여가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취업·창업과 직결되는 강좌를 강화한 결과 참여율이 크게 증가했다.

특히 8월부터는 고촌·장기동·통진 등 3개 권역에 거점형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다. 권역별로 청년 수요가 높은 어학·자격증 강좌를 배치해 ▲고촌 가까이배움터 JPT 500점 대비반 ▲장기동 새일센터 캔바 활용 편집디자인, 컴퓨터활용능력 2급 실기 대비반 ▲통진도서관 토익 800점 대비반을 개설했다. 모집과 동시에 조기 마감되는 등 반응이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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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부터 6월까지 센터 운영 실적을 보면 총 33개 개설 프로그램 중 21개가 개강해 998명이 참여했다. 취·창업 분야가 12개, 자격증 5개, 자립·문화·여가 4개로 취·창업·자격증 분야 수요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청년들이 선호하는 시간대는 야간과 주말이었으며 이용률이 높은 지역은 사우, 김포본동, 풍무, 운양, 구래 순이었다.

이와 함께 시는 고용노동부 공모사업 ‘청년성장 프로젝트’에 선정돼 국비 포함 5750만원을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청년지원센터에 관내 작가의 미술작품과 도서를 전시한 ‘쉼공간’을 조성하고 노트북·카메라 등 물품 대여 서비스도 도입한다. 청년들이 휴식과 취·창업 준비를 함께 할 수 있는 복합공간으로 꾸미겠다는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정서지원, 생활자립, 취업·직무 분야를 아우르는 16개 프로그램이 순차 운영된다. 정서지원 분야에는 로컬탐사, 제과제빵 진로 클래스, 청년소통 특강이 포함되고 생활자립 분야에서는 주거탐구생활과 청년밥상이 진행된다. 취업·직무 분야에서는 OA 실무, AI 음악 작곡, GPT 활용 취업교육, 사회초년생 노동법, 부업·N잡러, NFT·블록체인 기초 등이 마련된다.

시 관계자는 “청년이 주체가 되는 공간을 조성하고, 취·창업 분야를 중점으로 하면서도 여가·문화 프로그램을 균형 있게 운영해 나가겠다”며 “지역 간 격차를 해소하고 청년들이 실질적인 성과를 체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 기획에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일도, 구직도 하지 않는 청년이 50만명을 넘어선 시대에 청년 무기력 예방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청년들이 마음 놓고 쉴 수 있는 ‘쉼공간’을 확충하고 정서적 성장과 직무 역량, 생활 자립을 아우르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것이다. 녹록지 않은 고용 환경 속에서도 김포 청년들이 스스로 역량을 키우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정책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포시 청년지원센터를 자주 이용하는 이희창(남, 26살)씨는 “누구의 간섭 없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공부와 정보 탐색을 할 수 있고 카페보다 시원하고 다양한 편의시설도 갖춰져 있어 큰 만족을 느낀다”며 “스터디카페 대신 이용하면서 비용도 절약하고 시에서 제공하는 각종 홍보물과 음료 서비스까지 누릴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한편 하반기 권역별 프로그램 운영 결과를 분석해 내년에는 전 지역 확대를 검토한다. 또한 성과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프로그램 종료 후 취업·창업 성과까지 추적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지속 가능한 커리큘럼 구축에도 나설 방침이다.

NSP통신-사우동에 위치한 김포시 청년지원센터에서 관내 작가의 미술작품과 도서를 전시한 쉼공간을 조성한 모습. (사진 = 조이호 기자)
사우동에 위치한 김포시 청년지원센터에서 관내 작가의 미술작품과 도서를 전시한 쉼공간을 조성한 모습. (사진 = 조이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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