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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률 2.1%…폭염·폭우에 농축수산물↑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5-08-05 10:16 KRX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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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그래프 = 한국은행)
(그래프 = 한국은행)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폭염과 집중호우 등의 영향으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급등했으나 석유류 가격이 하락하면서 지난달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1%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0.1%p 낮은 수준이다.

5일 한국은행은 본관 16층 회의실에서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최근의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

김웅 부총재보는 7월 물가상승률에 대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폭 확대에도 석유류 가격이 하락 전환하면서 2.1%로 소폭 낮아졌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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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수산물 가격은 5월 0.1%, 6월 1.5%, 7월 2.1%로 집중호우 등의 영향으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과실가격은 5월 -9.5%, 6월 -7.4%, 7월 -3.8%로 하락폭이 축소됐다. 축산물은 국산쇠고기가 같은 기간 5.3%에서 3.3%, 4.9%로 올랐고 돼지고기는 8.4%, 4.4%, 2.6%로 오름폭이 축소됐다.

석유류가격은 지난해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하락 전환했다. 두바이유는 배럴당 69.2달러, 휘발유는 리터당 1667.5원으로 나타났다.

가공식품가격은 주요 식품업체들의 할인행사 등으로 전월 대비 오름폭이 축소됐다. 지난 5월 4.1%, 5월 4.6%, 7월 4.1%로 나타났다.

근원물가 상승률은 2.0%로 서비스가 개인서비스를 중심으로 소폭 하락했으나 근원상품은 소폭 상승하면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생활물가 상승률은 2.5%로 전월 수준의 상승세를 지속했다. 향후 1년 물가 상승률에 대한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은 2.5%로 전월 대비 0.1%p 소폭 상승했다.

김 부총재보는 “8월 물가는 집중호우, 폭염 등의 여파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높은 상승세를 나타내겠으나 일부 이동통신사의 대규모 통신요금 할인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상승률이 상당폭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기상 상황에 따라 농축수산물 가격 불안이 이어질 수 있고 대외여건의 불확실성도 여전히 큰 만큼 8월 전망시 물가경로를 면밀히 점검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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