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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산업 업계동향

세아는 수입길 막고, KCC는 바람길 막고… 틈새 기술로 승부

NSP통신, 최아랑 기자, 2025-08-04 17:53 KRX5
#세아제강(306200) #대한전선(001440) #KCC(002380) #현대차 #GS칼텍스
NSP통신- (그래프 = 최아랑 기자)
(그래프 = 최아랑 기자)

(서울=NSP통신) 최아랑 기자 = 기술력으로 시장 판도를 바꾸려는 기업들의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 해상풍력, 친환경 모빌리티, 프리미엄 건자재, 에너지 디지털 서비스 등 산업 전방위에서 기술 본질에 집중하는 전략이 두드러진다. 가격 경쟁을 넘어선 고도화된 기술과 경험을 앞세워 시장의 룰을 바꾸겠다는 행보다. 경쟁 심화와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 속에서 기술력을 무기로 삼은 이들의 승부가 본격화되고 있다.

◆서해 바다에 전기줄…1816억 해저케이블 수주

대한전선이 전라남도 영광 안마해상풍력 단지 내부망 해저케이블 전 공정을 턴키 방식으로 수주했다. 계약금액은 약 1816억원이며 2028년 말까지 진행된다. 당진해저 1공장에서 생산된 케이블은 CLV 팔로스호를 통해 시공될 예정이고 총 길이 100km가 넘는 대규모 물량이다. 회사는 640kV급 HVDC 생산 인프라 확충에 박차, 서해안 에너지 공급망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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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엔드 창호 클렌체 기술력 내세워 프리미엄 시장 공략

KCC가 클렌체 신규 광고에서 4중 유리와 4면 밀착 기술 등 압도적 창호 기술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번 광고는 스타 대신 제품 자체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기술 본질에 집중하는 전략이다. 광고는 소비자가 직접 단열과 방음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창호 프레임과 유리 단면을 클로즈업해 기술 완성도를 강조했다. KCC는 TV, 유튜브, 옥외 전광판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하반기 프리미엄 창호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중국산 특수강 봉강 반덤핑 조사 신청

세아제강그룹 계열사인 세아베스틸과 세아창원특수강은 중국산 특수강 봉강 수입량이 최근 2년 새 50% 급증하는 동안 수입 단가는 24% 하락해 국내 시장을 잠식하자 무역위원회에 반덤핑 조사를 요청했다. 두 회사는 중국산 저가 저품질 소재 유입이 자동차, 원전, 방산 등 국가 핵심 산업의 부품·장비 경쟁력을 위협한다고 판단했다. 세아베스틸과 세아창원특수강은 이번 조치를 소재 주권 확보와 산업 경쟁력 보호를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고 강조했다.

◆사우디 네옴서 수소 모빌리티 극한 주행 실증 성공

현대차그룹은 사우디 네옴 트로제나 산악·사막 지형에서 수소전기버스 유니버스(Universe) 수소자동차 주행 실증에 성공했다. 해발 2000m 이상 고지와 급경사 지형에서 가혹한 주행 조건을 극복했다. 첨단 고지보상맵 기술을 적용해 연료전지 효율성을 높였고 친환경 모빌리티 솔루션 확대를 위해 네옴과 협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를 미래 성장 동력 확보와 사우디 비전 2030 달성 지원으로 연결한다.

◆주유 앱으로 레드닷 2관왕

GS칼텍스가 주유 앱 에너지플러스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본상 2개를 거머쥐었다. 주유소 할인·적립·결제를 바코드 한 번으로 끝내는 바로주유 기능, 자동차 디스플레이에서 바로 작동하는 인터페이스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GS칼텍스는 올해 CarPlay·안드로이드 오토 연동, 흔들어서 결제 기능까지 더하고 주유를 IT 서비스처럼 바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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