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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기후변화 대응 ‘전남형 미래수종’ 본격 육성

NSP통신, 남정민 기자, 2025-07-21 09:55 KRX7
#전라남도 #강신희 산림자원과장 #기후변화 대응 #전남형 미래수종 #리기테다와 테다소나무

산불·재선충 강하고 밀원가치 높은 수종 중심으로 전환

NSP통신-전라남도 조림용 묘목 생산관리 개선회의 개최 (사진 = 전남도)
전라남도 조림용 묘목 생산관리 개선회의 개최 (사진 = 전남도)

(전남=NSP통신) 남정민 기자 = 전라남도가 기후변화에 따른 산림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산주 소득 증대와 생태계 보전을 동시에 도모할 수 있는 ‘전남형 미래수종’ 육성에 나섰다.

도는 최근까지 편백, 상수리, 백합나무, 황칠나무, 비자나무, 소나무 등을 전략 수종으로 삼아 2014년부터 올해까지 약 3만 1000ha 규모의 조림 사업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기후변화로 인한 산림환경 변화와 산주들의 수종 다양화 요구가 커지면서 전략 수종의 재편이 불가피해졌다.

이에 전남도산림자원연구원은 최근 국립산림과학원, 묘목 생산자, 육종 전문가, 시군 관계자 등 20여 명과 함께 ‘미래 수종 발굴 간담회’를 개최하고 향후 조림 정책의 방향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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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서는 ▲산불에 강한 아왜나무, 동백나무, 굴거리나무 ▲꿀벌의 주요 밀원식물인 아까시나무, 헛개나무 ▲경제성이 높은 리기테다, 테다소나무 등이 전략수종 후보로 제시됐다.

특히 리기테다와 테다소나무는 빠른 생장 속도와 고급 목재 생산이 가능한 점에서 높은 경제적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도에 따르면 이들 수종은 1ha당 약 500그루를 기준으로 40년 후 벌기령에 연간 2억 5000만 원의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도는 국립산림과학원과 함께 해남 일원에서 2년간 진행한 ‘남부권 밀원단지 조성 연구’를 통해 아까시(활착률 91%), 칠자화(93%)의 밀원수종으로서의 가능성도 확인했다. 전남도는 매년 90ha 규모의 밀원숲을 조성하고 있으며 도내 2800여 양봉 농가의 소득 기반 확대와 양봉산업 활성화를 위해 이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도는 향후 전략수종에 대해 종자 확보를 위한 채종림 지정과 묘목 생산 체계부터 단계적으로 마련한 뒤 2~4년 뒤부터 본격적인 식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강신희 전남도 산림자원과장은 “기후위기와 산림재해에 강한 유망 수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며 “전남형 산림경영 모델 구축을 통해 산주의 소득 증대와 지속 가능한 산림자원 관리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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