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김용재 기자 = 곡성군(군수 조상래)은 최근 비빌언덕25에서 귀농귀촌인의 안전한 농촌 정착을 돕기 위해 ‘농작업 사고예방 및 지역의료 이해 교육’을 실시했다.
귀농귀촌인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교육은 농촌생활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질병과 사고에 대한 예방 및 대응 방법을 체계적으로 알려주기 위해 영주 적십자병원 응급의학과 이희영 진료과장이 직접 교육에 나섰으며, 실용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호응을 얻었다.
첫 번째 시간에는 농촌에서 흔히 발생하는 급성 질환에 대한 대응 교육이 이뤄졌다.
특히 여름철 농작업 시 자주 발생하는 탈수, 열피로, 열사병의 증상과 예방 방법을 중심으로 교육이 진행됐으며, 말벌, 지네, 진드기 등 독충에 물렸을 때의 응급 대처법, 독사, 개, 고양이 등 동물에 물렸을 때의 처리 방법, 농약·살충제 노출 시 위장관, 호흡기, 피부 등에 나타나는 증상과 대응법을 소개하는 등 참가자들의 실생활에 유용한 지식을 전달했다.
이어 농작업 중 발생하기 쉬운 안전사고 예방 교육이 이어졌다.
예초기, 전지가위 등으로 인한 열상 및 절단 사고 예방, 농기계에 의한 압착 사고 및 낙상 사고 대처법, 심폐소생술(CPCR) 실습 교육 등 실제 발생 가능성이 높은 사고를 중심으로 이론과 실습을 병행해 교육 효과를 높였다.
마지막 시간은 귀촌 지역의 의료체계를 이해하고 합리적인 병원 이용 방법을 소개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고혈압, 당뇨, 심장, 신장 질환 등 만성질환을 가진 귀농귀촌인의 장기적 건강 관리법, 뇌졸중·심근경색 등 골든타임 질환의 조기 인지와 대응 방법, 1~3차 의료기관의 역할 및 이용 전략, 시골 지역의 의료 실태를 기반으로 한 개인별 건강관리 플랜 수립 방법 등에 대한 실질적인 교육이 제공됐다.
곡성군 관계자는 “귀농귀촌인은 도시보다 열악한 의료환경에 놓이기 쉬운 만큼 사전 교육을 통해 사고와 질환에 대한 대응 역량을 키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앞으로도 예비 귀농귀촌인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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