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남정민 기자 = 전남 고흥군(군수 공영민)이 소록도 어르신들을 위한 전용 여가 공간인 ‘소록경로당’을 새롭게 개소했다.
군은 지난 3일 소록도에서 공영민 고흥군수를 비롯해 고흥군의회 부의장 및 의원, 기관단체장,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록경로당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문을 연 소록경로당은 노인 인구가 90%에 달하는 소록도 주민들의 숙원사업 중 하나로 어르신들의 여가활동과 친목 도모를 위한 공간 조성을 바라는 오랜 요구에 따라 마련됐다.
소록도 사랑의 집 게스트하우스 내에 위치한 소록경로당은 연면적 184㎡ 규모로, 남녀 분리 공간을 갖추고 있어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어르신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개소식에 참석한 정규득 노인회장은 “소록도 주민들의 염원이 마침내 이루어졌다”며 “이 공간이 단순한 쉼터를 넘어 회원 간 화합과 지역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모범적인 경로당이 되길 바란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공영민 군수는 축사를 통해 “그간 마땅한 공간이 없어 불편을 겪으셨던 어르신들께 이제는 편안한 소통과 휴식의 공간이 생겼다”며 “소록경로당이 지역 어르신들의 든든한 사랑방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고흥군은 관내 경로당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총 34억 49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등록 회원 수, 이용률, 난방유형 등을 고려한 운영비와 난방비, 부식비, 양곡비 등을 차등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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