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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진, KCYCLE 경륜 왕중왕전 우승…경륜 황제의 화려한 복귀

NSP통신, 김종식 기자, 2025-06-30 18:12 KRX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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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빈의 왕중왕전 4연패 저지하며 시상대 가장 높은 자리에 올라서

NSP통신-KCYCLE 경륜 왕중왕전에서 우승한 정종진이 환한 미소로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사진 = 국민체육진흥공단)
KCYCLE 경륜 왕중왕전에서 우승한 정종진이 환한 미소로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사진 = 국민체육진흥공단)

(경기=NSP통신) 김종식 기자 = 경륜 황제 정종진이 돌아왔다.

29일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KCYCLE 경륜 왕중왕전’에서 임채빈의 왕중왕전 4연패를 저지하며 시상대 가장 높은 자리에 올라섰다.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열린 이번 대회에는 등급별 상위권 선수 112명(특선 28명, 우수 49명, 선발 35명)이 총출동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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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그랑프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대회인 만큼, 선수들의 각오가 남달랐던 것인지 금요일 예선전과 토요일 준결승전부터 명승부가 연이어 펼쳐졌다.

먼저 선발급에서는 29기 신인들의 강세가 예상됐으나 오태희, 권오철, 권순우가 준결승전에서 탈락했다.

선발급 성적 2위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던 8기 오정석도 준결승전에서 탈락했다. 지난달 KCYCLE 스타전 대상경륜에서 3위를 차지한 20기 엄지용은 예선전에서 탈락했다.

우수급은 이번 등급 심사 결과에서 특선 S1반으로 승급한 29기 김태호와 28기 원준오 가 각각 예선전과 준결승전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발생했다.

지난 2월과 4월 대상 경륜에서 결승전에 진출했던 25기 김민호도 이번에는 결승에 오르지 못했고 지난 4월 대상 경륜에서 선발급 2위와 특별승급을 동시에 거머쥔 29기 김정우도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특선급은 지난 5월 초 특별승급 한 29기 수석 박건수가 22기 양승원과 23기 전원규를 각각 5착, 7착으로 밀어내고 결승전 탑승권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김포팀과 더불어 수도권 양대 산맥으로 평가받던 동서울팀은 23기 전원규, 18기 신은섭, 21기 정하늘 등 출전한 모든 선수가 결승전에 오르지 못했다.

29일 광명 5경주로 열린 선발급 결승전에는 29기 김동하가 한 바퀴를 조금 더 남겨둔 시점에서 바깥쪽으로 빠지며 압도적인 차이(2차신)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20기 김병선, 29기 김기훈, 5기 임 섭이 경합을 벌였는데 약간 앞서던 김병선을 김기훈과 임 섭이 결승전을 코앞에 두고 따라잡으며 준우승과 3위를 차지했다.

광명 12경주로 열린 우수급 결승전은 선두 유도원이 빠진 직후 1코너 지점에서 대열 맨 뒤에 있던 20기 최동현이 과감하게 기습 선행을 펼쳐 경주 전개가 매우 빠르게 진행됐다.

최동현이 빠르게 치고 나가자 다른 선수들도 갑자기 서두르기 시작했고 가장 먼저 28기 김준철이 최동현의 뒤를 바짝 쫓아갔다. 이후 반 바퀴를 남겨둔 시점에서 28기 현지운이 대열 안쪽을 파고들었고 29기 신인 마민준은 김준철을 마크했다.

결과는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갈렸다. 김준철과 마민준이 최동현을 따라잡아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고 최동현과 현지운은 마지막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해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의 백미, 경륜 최강자들의 대결인 특선급 결승전은 15경주에 열렸다. 결승전에는 24기 공태민, 20기 정종진, 19기 류재열, 17기 인치환, 25기 임채빈, 29기 박건수, 19기 황승호가 출전했다.

초반 줄서기에서는 이제까지의 줄서기와는 달리 황승호와 수성팀 류재열, 임채빈이 앞선을 형성했고 그 뒤에 정종진 중심의 김포팀(인치환, 공태민, 박건수)이 위치했다.

이어 한 바퀴 반 시점에 마지막 바퀴를 알리는 타종이 울리자 황승호를 넘어 류재열, 임채빈, 정종진 순으로 앞서기 시작했고 마지막 4분의 3바퀴를 남겨둔 2코너 지점에서 임채빈은 류재열을 넘어서며 왕중왕전 4연패를 향해 내달렸다. 임채빈의 우승이 유력해 보였다.

하지만 정종진의 근성은 막판에 발휘됐다. 그간 임채빈에게 역전으로 우승을 내준 것을 그대로 되갚아 주듯 그림같은 추입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해 10월부터 39연승을 달리던 임채빈의 연승 행진은 그렇게 끝이 났다. 3위는 준결승전에서 4위로 간신히 결승 진출에 성공한 공태민이 차지했다.

결승전 직후 열린 시상식에서 정종진은 “지난해 10월 이후 오래간만에 큰 대회에서 우승하게 돼 기쁘고 한편으로는 얼떨떨한 기분이다. 앞쪽보다는 대열 뒤에 있는 것이 낫다고 생각해서 자리를 잡았고 좋은 타이밍을 기다리며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예상지 명품경륜 승부사 이근우 수석은 “이번 대회에서 정종진은 언제든지 임채빈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회복한 것이 가장 큰 소득이다. 두 선수 모두 이제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하반기를 맞을 것이기에 이후 펼쳐질 맞대결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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