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오환주 기자 = 제28회 무안연꽃축제가 나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 29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여름이 켜지는 순간, 무안에서’를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예년보다 이른 시기에 개최되어 만개한 연꽃의 절경은 미처 담지 못했지만, 더욱 풍성해진 공연과 전시, 체험 프로그램들로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축제 기간 동안 총 10만여 명의 관광객이 회산백련지를 찾으며, 무안을 대표하는 여름축제로서의 위상을 입증했다.
드넓게 펼쳐진 회산백련지는 초록빛 연잎으로 장관을 이루며 방문객들의 감탄을 자아냈고, 야간 프로그램인 ‘여름밤 연빛달빛야행(夜行)’은 고요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백련지의 매력을 더욱 부각시켰다.
축제의 서막은 ‘연꽃의 힘으로 다시 태어나는 생명의 무안’을 주제로 한 개막 퍼포먼스로 화려하게 열렸다. 이어 박지현, 에녹, 최유나 등의 축하공연과 불꽃쇼가 더해져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잔디광장에 조성된 ‘유등 캐릭터 존’에는 태권V, 아이언맨, 뽀로로 등 20여 종의 유등이 전시되어 환상적인 포토존을 제공했으며, 아이들에게는 즐거운 놀이터가 되었다. 또한 주말 동안 운영된 ‘워터樂 페스티벌’은 물놀이를 통해 한여름 무더위를 식히며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지역 상권과 연계한 ‘백련마실’ 프로그램도 눈에 띄었다. 관광객이 문화·체험·판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해, 지역 중심상권으로의 자연스러운 소비로 이어지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이 외에도 ▲황토골 무안 전국요리 경연대회 ▲어린이 독서골든벨 ▲신비의 연잎길 보트 탐사 ▲연꽃 족욕 ▲소방안전체험 ▲연차(蓮茶) 시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거듭났다.
또한 무대에서는 ▲썸온(SUM:ON) 콘서트 ▲대학가요제 리턴즈 ▲댄스 투나잇 ▲연꽃 예술한마당 ▲청춘마이크 등 다채로운 공연이 이어졌으며, 축제의 마지막 날에는 ‘태군 노래자랑’이 열려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무대를 즐기며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김산 무안군수는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진 가운데 무안연꽃축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내년에도 더욱 알차고 매력적인 프로그램으로 무안 관광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전했다.
한편 회산백련지의 연꽃은 7월부터 본격적으로 개화를 시작하며, 야외 물놀이장은 7월 중순 정식 개장해 여름철 무안을 찾는 이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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