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문석희 기자 = 24일 제약·바이오업계는 신약 개발과 글로벌 진출, ESG 경영 등 다양한 행보로 분주했다. 대웅제약은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의 약동학 모델링 연구를 통해 글로벌 허가 전략을 강화했고 아이디언스는 pan-KRAS 저해제 신약 ‘ID12241’로 국가신약개발 과제에 선정됐다. 동아에스티는 고형암을 겨냥한 ADC 신약 ‘DA-3501’의 국내 임상 1상 진입을 준비 중이며 동아쏘시오그룹은 장애인 고용 확대를 위한 공단과의 협약으로 ESG경영 실천에 나섰다. 한편 동국제약은 저자극 스테로이드를 함유한 피부염 치료제를 출시했다.
◆‘엔블로’ 작용 메커니즘 정밀 분석…글로벌 허가 기반 강화
대웅제약이 당뇨병 치료제 신약 ‘엔블로’의 집단약동학(PK) 모델링 연구 결과를 2025 PAGE 학회에서 발표하며 글로벌 진출 기반을 강화했다. 서울대병원과 공동으로 수행한 이번 연구는 한국인 446명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환자 특성에 따른 약물의 흡수·분포·배출 과정을 정밀하게 예측했으며 3구획 모델을 통해 높은 신뢰성을 확인했다. 이 모델은 고령자 및 간·신장 기능 저하 환자를 위한 맞춤 치료와 복합제 개발 등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RAS 돌연변이 표적 항암제 ‘ID12241’, 국가신약개발 과제 선정
일동제약그룹 계열사 아이디언스의 항암 신약 후보물질 ‘ID12241’이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의 2025년도 제1차 과제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향후 2년간 신약 물질 도출 및 관련 연구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ID12241은 KRAS 돌연변이를 표적으로 하는 pan-KRAS 저해 기전의 항암제로 비소세포 폐암, 췌장암, 대장암 등에 적용 가능성이 있다. 아이디언스는 2027년 비임상 진입을 목표로 신약 후보물질 최적화와 연구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고형암 ADC 신약 IND 신청…임상 1상 준비 돌입
동아에스티가 신약 임상에 본격 돌입했다. 자회사 앱티스와 함께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후보물질 ‘DA-3501’에 대해 국내 임상 1상 시험계획승인(IND)을 신청한 것. DA-3501은 위암·췌장암 등에서 특이하게 발현되는 Claudin18.2를 타깃으로 하며 기존 물질 대비 효능과 안전성에서 차별화된 구조를 갖췄다. 향후 국내 임상 및 글로벌 개발 전략은 동아에스티가 주도할 예정이다.
◆장애인고용공단과 협약…장애인 채용 확대
동아쏘시오그룹이 꾸준한 ESG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룹은 ESG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지난 23일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협약을 맺고 장애인 고용 확대에 나섰다. 공단은 직무 발굴과 훈련 교육 등으로 동아쏘시오그룹의 장애인 채용과 일자리 창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동아쏘시오는 ‘동고동락’ 행사, 문화체험형 인식 개선 활동 등을 통해 장애인과의 동행을 지속해오고 있다.
◆저자극 스테로이드 크림 출시…염증 완화·피부장벽 회복 이중케어
동국제약이 새로운 피부염치료제를 출시했다. ‘센스킨크림’은 저자극성 스테로이드인 히드로코르티손아세테이트와 피부 장벽 회복을 돕는 D-판테놀을 고함량 함유했다. 여름철 자외선으로 인한 화상, 벌레 물림 등 급성 피부 손상부터 만성 알레르기 피부염까지 사용할 수 있다. 기존 스테로이드 제제와는 달리 순한 성분으로 최대 2주까지 사용할 수 있다. 일반의약품으로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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