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NSP통신) 김광석 기자 = 원광대학교(총장 박성태)와 원광보건대학교(총장 백준흠)는 24일 ‘생명산업 중심 대학 글로컬대학30 통합 원광대학교 출범선포식’을 개최하고, 양 대학의 통합과 미래 비전을 공식 선언했다.
이번 출범선포식은 통합 원광대학교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자리로, 교직원과 학생, 양교 총동문회장 등 300여 명이 참석해 통합 의미와 향후 발전 방향을 공유했다.
통합 원광대학교는 지난 2024년 글로컬대학30 사업에 통합모델로 선정된 이후 통합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행정·학사·조직구조 개편, 구성원 의견수렴, 지역사회 협력 강화 등 통합 준비 과정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심의를 거쳐 지난 4월 교육부로부터 최종 통합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원광대와 원광보건대는 2026학년도부터 통합 원광대학교로 신입생을 모집하며, 국내 최초로 4년제 일반학사 과정과 2년제 전문학사 과정을 함께 운영하는 혁신적인 대학 모델을 선보인다.
또한 ‘생명산업 글로벌 거점대학’을 비전으로 의료·보건 분야의 강점과 농생명·바이오 특성화 역량을 결집해 ▲건강하게 살고(의생명) ▲안전하게 먹고(농생명) ▲행복하게 누리는(생명서비스) 생명기초과학 및 바이오 융합 산업을 아우르는 지·산·학·병·연 복합 교육체계를 구축하고, 전체 입학정원의 60% 이상을 생명산업 분야에 배치하는 동시에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과 연계해 지역사회와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실용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한다.
특히 이번 통합은 단순한 조직 통합을 넘어 교육부의 ‘고등교육혁신특화지역’ 지정(교육부 고시 제2025-167호)을 통해 일반대학의 지위를 유지하면서도 전문학사 과정을 병행 운영할 수 있는 제도적 특례가 적용된 최초의 사례로, 원광보건대가 축적해 온 전문대학 교육의 강점과 원광대의 연구·교육 역량이 융합돼 지역 맞춤형 실용교육을 유연하게 설계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성시종 원광학원 이사장은 “통합 원광대학교 출범은 원광학원의 '지덕겸수 도의실천'이라는 창학 이념을 바탕으로 시대적 소명을 다하고 미래를 향한 담대한 도전을 시작하는 뜻깊은 전환점”이라며 “양 대학이 하나 된 힘으로 생명산업 분야를 선도하고, 글로컬 인재 양성에 매진하여 지역과 국가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 확신하면서 모든 구성원의 지혜와 역량이 결집돼 위대한 미래를 창조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성태 원광대 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두 대학은 이제 ‘생명산업 글로벌 거점대학’이라는 비전과 함께 하나의 목소리와 몸짓으로, 대학에 맡겨진 ‘지역 혁신’이라는 새로운 사명을 다할 것”이라며 “꾸려갈 터전이 넓어진다는 것은 지금보다 더 큰 책임을 지게 된다는 말과도 같지만, 자리이타의 자세로 함께 힘을 모아가자”고 당부했다.
이어 백준흠 원광보건대 총장은 “대학 통합의 성공적 완수를 위해서는 시대의 변화 흐름을 선도적으로 읽고, 지역과 함께 호흡하는 대학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특히 지난 50년간 한국 사회의 중심에서 실용적 학문과 현장 중심 교육으로 기여해온 전문대학의 강점을 통합대학에서도 계승·발전시켜야 하고, 이는 미래의 통합 원광대학교가 감당해야 할 중요한 역할과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선포식에 함께한 김지형 원광대 총동문회장과 조혁신 원광보건대 총동문회장도 “글로컬대학사업 선정에 따른 통합 원광대학교 출범을 전 동문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하고, 성공적인 통합과 새로운 원광대학교의 미래 발전을 위해 동문회도 적극적으로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통합 원광대학교는 향후 ▲3개 생명융합대학 중심의 학사 구조 재편 ▲비생명 분야의 5개 광역계열 개편 및 무학과 선발 ▲전문학사에서 학사로 연계되는 유연한 편입 제도 운영 등 학사제도 혁신을 추진하고, 전북바이오융합전문대학원(JABA) 등과 연계한 연구·개발·사업화 일체형 교육모델, 산학협력 및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 등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 창출에 집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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