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NSP통신) 김광석 기자 = 원광대학교(총장 박성태)는 지난 19일 남수단 고등교육과학기술부 및 (사)이태석재단과 교육·보건의료·농업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대학 본관 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은 박성태 총장을 비롯해 농생명·의생명 분야 주요 교수와 남수단 고등교육과학기술부 마둣 비아르 옐(Madut Biar Yel) 장관을 포함한 정부 대표단, 그리고 (사)이태석재단 구수환 이사장 등 각 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협약을 통해 원광대는 의생명·농생명 분야 인재양성을 위한 연수 프로그램 및 교육·연구 협력을 제공하고, 남수단 고등교육과학기술부는 공정한 기준에 따른 학생 선발과 한국 전문가 방문 시 안전을, (사)이태석재단은 참가 인원의 신원을 보장하기로 했다.
박성태 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원광대는 지난 60여 년간 의과대학, 치과대학, 한의과대학 등을 중심으로 약 1만 6000여 명의 보건의료 인재를 양성해 왔다”며 “이번 협력이 단순한 기관 간 교류를 넘어 남수단의 실질적인 보건 및 농업 역량 강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수단 마둣 비아르 옐 장관은 “이태석 신부님의 인도주의적 헌신과 대한민국 국민의 넓은 마음에 감동을 받았다”며 “원광대와의 협력은 의료·농업을 포함한 교육 전반에 있어 매우 의미 있는 기회로, 학생 파견을 통해 한국의 앞선 기술과 교육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구수환 (사)이태석재단 이사장은 “교육과 인도적 지원을 넘어 남수단 청년들이 국가 미래에 대한 희망의 불씨가 되길 바란다”며 “재단이 오는 7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UN ECOSOC) NGO 협의지위 공식 등록을 앞둔 만큼, 이번 MOU는 국제적인 협력 모델로서도 큰 의미를 지닐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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