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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흥양수군’ 가치 재조명 학술대회 개최

NSP통신, 남정민 기자, 2025-06-20 13:59 KRX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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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숨은 주역…고흥의 자긍심 되살리다

NSP통신-고흥군은 지난 19일 임진왜란 시기 흥양수군의 활약상을 조명하는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사진 = 고흥군)
고흥군은 지난 19일 임진왜란 시기 흥양수군의 활약상을 조명하는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사진 = 고흥군)

(전남=NSP통신) 남정민 기자 = 전남 고흥군(군수 공영민)은 지난 19일 군청 우주홀에서 ‘흥양수군, 새롭게 알리다’를 주제로 임진왜란 시기 흥양수군의 활약상을 조명하는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진행한 ‘난중일기 속 고흥인물 조사 용역’ 결과를 군민과 공유하고 임진왜란 당시 고흥 출신 수군과 향리들의 활동을 학문적으로 고찰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학술대회에는 향토 사학자, 문중 대표, 군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큰 관심을 보였다.

기조강연에 나선 이상훈 전 육군박물관 부관장은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를 중심으로 전투 기록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군민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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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경 지역유산연구원장은 고흥 출신 인물들의 전투 참여 실적을 집중 조명했다. 임진왜란 당시 전라좌수영 소속 판옥선 24척 중 11척이 고흥 흥양에서 출전했으며 한산대첩 전사자와 부상자 다수가 흥양수군이었던 점을 통해 그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진 발표에서 송호철 국사편찬위원회 고흥 사료조사 위원은 고흥 향리들의 군량 조달, 무기 공급 등 후방 지원 역할을 구체적으로 소개하며 이들의 공로가 관직 수여와 공신 책록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김상현 국사편찬위원회 통영 사료조사 위원은 ‘통영 세병관 좌목’을 분석해 임진왜란 후 통제영에 소속된 흥양 출신 군관 20명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들 중에는 수군 활동 외에도 의병과 육군으로 활약한 인물들도 포함됐다.

종합토론에는 김희태 전남도 문화유산위원이 좌장을 맡아 고흥문화원, 한국학호남진흥원, 통영 충렬사 관계자들이 참여해 열띤 논의를 이어갔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임진왜란의 숨은 영웅인 흥양수군의 가치를 군민과 함께 새롭게 조명한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향후 ‘흥양수군학교’ 설립 등을 통해 지역 정체성과 역사 인식을 고취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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