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김용재 기자 = 곡성군(군수 조상래)이 관내 시범사업 현장에서 논 무굴착 왕겨충진형 배수기술의 시공 과정을 농업인들에게 시연하고 기술 설명회를 개최해 관심을 끌었다.
이번 시연은 쌀의 과잉 생산에 따른 가격 하락과 수급 불안을 해소하고, 논을 활용한 타작물 재배를 통해 농가 소득을 높이기 위한 ‘논콩 이모작 재배 신기술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번 사업은 전남도농업기술원의 도비 지원 시범사업으로 추진되며, 곡성군은 총 26ha 면적에서 논콩 재배가 이뤄지고 있다.
이 가운데 주요 기술인 ‘무굴착 왕겨 충진형 배수시설’은 논의 배수 문제를 해결하고, 콩 생육에 적합한 재배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무굴착 왕겨 충진형 배수시설’은 트랙터를 이용해 논의 심토를 파쇄하지 않고, 그 틈에 왕겨를 채워 배수층을 형성하는 방식이다.
기존 굴착기를 이용하는 방식보다 시공이 간편하고 비용이 절감되는 장점이 있다.
또 토양의 배수성을 높여 습해를 줄일 수 있으며, 농가에서도 손쉽게 활용할 수 있어 향후 논에서도 밭작물 재배가 한층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올해 안에 시범사업을 완료한 뒤 작황과 수익성 등을 분석해 효과가 입증되면 관내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논콩 이모작 시범사업이 농업인들에게 새로운 소득 모델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 향후 인근 지역으로의 확산도 염두에 두고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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