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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NSP통신) 남정민 기자 = 결혼 60주년 이상을 함께한 노부부들이 전통 방식의 회혼식으로 황혼의 사랑을 다시 확인하는 뜻깊은 행사가 보성에서 열렸다.
전남 보성군은 최근 복내면에 위치한 복내천염공예관에서 ‘결혼 60주년 리마인드 웨딩’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행사는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주최하고 천연염색 숨이 주관했으며 고즈넉한 한옥을 배경으로 전통의 멋을 살려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주암댐 주변 4개 시군에서 참가한 14쌍의 노부부를 비롯해 가족, 지역 내빈, 하객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해 노년의 사랑과 헌신을 축하하는 자리를 함께했다.
회혼식은 ▲성혼 선언 ▲부부간 사랑 고백 ▲자녀들의 영상 편지 상영 ▲축하 덕담 ▲백년가약 선물 증정 등으로 구성됐으며 특히 손주들과 함께한 행진과 사랑 고백 토크쇼에서는 웃음과 눈물이 교차하는 감동의 순간들이 이어졌다.
보성군 관계자는 “주암댐 주변에서 평생을 살아오시며 자녀들을 위해 헌신해 온 부모님들의 변함없는 사랑을 다시금 확인하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과 가족 중심의 공동체 회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회혼식은 고령화 시대를 맞아 어르신들의 존엄과 가치를 되새기고, 세대 간 정서적 소통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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