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NSP통신) 김광석 기자 = JB금융그룹 전북은행(은행장 백종일)이 후원하는 전주 JB문화공간이 지난 10일 한국의 대표 리얼리즘 화가로 꼽히는 황재형 화백을 초청해 ‘미술의 시간 거장의 순간’을 개최했다.
전북은행에 따르면 ‘미술의 시간 거장의 순간’은 한국 미술계를 대표하는 거장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직접 듣고 그들의 작품 세계와 한국 미술의 현주소까지 알아보는 전주 JB문화공간의 고품격 대담 프로그램으로 올 한 해 동안 총 4명의 국내 미술계 유명 인사를 초청해 진행할 계획이다.
그 첫 시간 주인공인 황재형 화백은 한국의 대표적 리얼리즘 화가로서 중앙대 회화과를 졸업하고 1980년대부터 강원도 태백, 정선 등지의 탄광촌에서 3년 간 실제로 광부로 일하며 그곳의 삶과 풍경을 화폭에 담아 ‘광부 화가’로 잘 알려져 있다.
또한 흙, 머리카락, 흑연 등의 재료를 사용하면서 사실적 표현과 주제 전달로 한국 리얼리즘 회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황재형 화백은 대표작 7점을 중심으로 작품 제작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비롯해 처음 그림을 시작하게 된 계기, 태백 탄광촌에 자리 잡은 배경, 독특한 표현 기법에 대한 영감, 그리고 그 모두를 관통하는 인간에 대한 사랑을 진정성 있게 들려주었다.
70여 명의 참여자들은 “그림 한 점 한 점에서 인간에 대한 연민과 애틋함이 느껴진다”, “대형 작품들인 만큼 전시가 있을 때 꼭 직접 가서 원화를 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JB문화공간 관계자는 “이번 시간을 통해 예술과 노동의 만남이 사회에 어떤 울림을 줄 수 있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예술인을 초청해 소통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미술의 시간 거장의 순간’ 두 번째 시간은 다음달 28일 미디어아트의 거장 이이남 작가와 함께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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