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남정민 기자 = 전라남도가 해상풍력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산·학·관 협력체계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전남도는 지난 23일 영암 호텔현대 바이 라한 목포에서 국립목포대학교, 해송해상풍력발전과 ‘해상풍력 인력양성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박창환 전라남도 경제부지사, 송하철 목포대학교 총장, 조나단 스핑크 COP 코리아 대표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해상풍력 산업에 최적화된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한 첫 걸음으로 평가된다. 세 기관은 기업 인턴십 프로그램 제공, 전문교육 과정 공동 개발, 글로벌 캡스톤 디자인 대회 공동 개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해송해상풍력발전은 덴마크의 재생에너지 전문기업 CIP(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의 신안 해상풍력 프로젝트 법인이다. CIP의 국내 개발사인 COP(코펜하겐 오프쇼어 파트너스) 코리아가 이끄는 이 사업은 신안 지역에서 대규모로 추진되고 있다.
전남도는 현재까지 국가 해상풍력 발전사업 허가용량 31.9GW 중 18.7GW를 확보해 전국 허가용량의 61%를 차지하고 있다. 목포, 신안, 영광, 완도, 해남 등 도내 주요 지역에서 본격적인 발전사업이 진행될 경우 1GW당 약 800명의 전문인력이 요구될 전망이다.
박창환 경제부지사는 “전남 투자기업이 5GW 규모의 선도사업 및 집적화단지 발전사업 물량을 수주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하겠다”며 “도내 기자재 활용 수준을 발전사 평가에 반영하고 인허가 등 행정지원에서 우선권을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자체·기업·학계가 유기적으로 협력해 흔들림 없는 해상풍력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협약식에 이어 열린 해송해상풍력발전 공급망 기업 설명회에는 주한덴마크대사관, 한국풍력산업협회 관계자와 도화엔지니어링, 소일테크 등 관련 기업 87개사가 참석해 기술 소개 및 공급망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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