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남정민 기자 = 전남 고흥군이 지역 주민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고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한 새로운 볼거리를 선보인다.
군은 오는 4월 25일(금) 저녁 9시 고흥군청 앞 고흥군민 광장에서 ‘고흥읍 드론쇼’ 첫 정기 공연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드론쇼는 고흥 출신 동시작가 목일신 선생의 작품 세계를 주제로 한 이색 콘텐츠다. ‘자전거’, ‘누가 누가 잠자나’, ‘시냇물’ 등 그의 대표 동시들이 700대 드론을 통해 밤하늘 위에 시적 이미지로 구현된다.
공연은 두 파트로 나뉜다. 본 공연 전 저녁 8시부터는 버스킹 무대가 열려 가요와 트로트 가수들의 열창이 펼쳐진다. 드론쇼가 끝난 후에는 지역 가수들이 참여하는 2부 공연이 이어져 지역 예술인의 무대도 함께 즐길 수 있다.
군은 이번 고흥읍 드론쇼를 시작으로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 정기 공연을 열 계획이며 오는 10월까지 총 7회 진행된다. 이 공연은 주말마다 녹동항에서 열리는 드론쇼에 이은 두 번째 정기 드론 콘텐츠로 지역 내 문화공연 분산을 통해 고흥 전역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녹동항 드론쇼가 군민과 관광객의 큰 호응을 얻으면서 고흥읍 주민들 사이에서도 유사한 문화공연에 대한 수요가 많았다”며 “드론쇼를 통해 지역민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군은 앞으로 유자축제 등 각종 지역 행사와 연계한 드론쇼 기획도 추진하며 이를 고흥 대표 야간 콘텐츠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