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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보성군 청사 전경 (사진 = 보성군)

(전남=NSP통신) 남정민 기자 = 전국 마라토너들의 성지로 자리매김한 ‘보성녹차마라톤대회’가 올해 20주년을 맞아 역대 최다 인원인 7800여 명의 참가자와 함께 오는 5월 3일 보성체육공원 공설운동장에서 성대하게 열린다.

보성군체육회가 주최하고 보성군마라톤연합회와 전국마라톤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대한육상경기연맹 공인을 받은 국내 대표 마라톤 대회 중 하나로 손꼽힌다.

특히 전국적으로도 드문 명품 코스로 알려진 보성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을 따라 펼쳐지는 경로는 완만한 경사와 탁 트인 자연경관 덕분에 기록 단축에 유리해 많은 마라토너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대회 종목은 풀코스, 하프코스, 10km, 5km 등 총 4개 부문으로 구성되며 지난 4월 17일 기준 참가 접수를 마감한 결과 총 7800여 명이 등록해 20년 역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질 예정이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기념품이 제공되며 5km 부문 참가자는 런닝화 또는 기념 티셔츠 중 하나를 풀·하프·10km 참가자는 반바지 또는 선글라스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대회 참가자들은 대회 당일 보성군이 운영하는 율포해수녹차센터에서 배번호 제시 시 1인당 5000 원의 할인 가격으로 해수녹차탕을 이용할 수 있는 특별 혜택도 누릴 수 있다.

보성군은 안전하고 원활한 대회 운영을 위해 교통 통제, 응급 의료 지원, 자원봉사자 배치 등 철저한 준비에 나섰다. 주요 코스 구간별로 사전 안내를 통해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고 대회 당일 긴급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대회추진위원회 관계자는 “2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에 역대 최다 참가자와 함께 대회를 치르게 되어 감회가 남다르다”며 “전국의 마라토너들이 기대하는 명품 코스에서 모두가 최고의 컨디션으로 레이스를 즐길 수 있도록 끝까지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보성녹차마라톤대회는 매년 푸르른 차밭과 메타세쿼이아길을 달리며 보성의 차향 가득한 매력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어 마라톤 애호가뿐 아니라 가족 단위 참가자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NSP통신 남정민 기자(njm882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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