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옥한빈 기자 = 물가상승과 경기침체 속 힘들어하는 소상공인들이 한숨 돌릴 수 있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소상공인·취약계층을 위한 지원금의 추경된 것. 금액은 4조3000억이다. 한편 유통업계는 한국유통학회가 ‘2025년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 부분이 눈에 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유통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지속가능한 생태계 구축과 위기 극복 전략 방안을 논의했다.
◆소공연, 추경안에 ‘환영’…유통업계 목표는 ‘재도약’
소상공인연합회(이하 소공연)는 정부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 의결과 관련한 논평을 내고 “이번 추경안이 소상공인 경기회복의 신호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추경안은 ▲ 재해·재난 대응(3조2000억원) ▲ 통상·인공지능(AI) 지원(4조4000억원) ▲ 소상공인·취약계층 지원(4조3000억원) 등을 뼈대로 한다. 소공연은 “내수 부진과 고물가 등에 더해 통상전쟁으로 대내외적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신규 사업 편성과 기존 사업 확대로 소상공인의 경영 환경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추경안 중 상당액을 소상공인 지원안으로 편성한 데 대해 “소관 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를 비롯한 범정부적인 대처가 적절했다고 평가한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이날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5년 춘계학술대회’는 지속가능한 생태계 구축과 위기극복 전략 방안이 주 내용이었다. 유통업계 현직자들은 학술대회 3세션 ‘혁신과 규제의 균형’, 4세션 ‘위기극복 전략과 사례’ 발표에서 목소리를 냈다. 김혁용 롯데GRS 준법경영팀장은 가맹사업 필수품목과 차액가맹금 이슈에 관해 “일반 공산품 등 비필수적인 품목에 과도한 마진을 붙이거나 구입을 강제하면 규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성태 GS리테일 정책지원팀 파트장은 유통과 제조업이 협업한 상품은 어떻게 적용할지 실무적인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마트는 지식재산권(IP) 침해 예방을 위해 외부 기관의 인공지능(AI) 서비스 도입을 추진 중이다. 해당 기술은 기업의 IP 보호를 지원하는 무역관련지식재산권보호협회(TIPA)가 비전 AI 솔루션 개발 업체인 피노키오랩과 함께 개발한 것이다. 주요 기능으로는 ▲IP 침해 검사 및 AI융합 실물 인증 ▲AI 물품 추적 및 확인 ▲IP 침해 가능성 AI 판독 지원 등이 있다. 업계 일부에서는 국내 IP 침해 제품 관련 문제가 심각하다고 했으나 이마트 관계자는 “모든 기업들이 겪는 문제이고 최근 특별히 심각한 문제는 없었다”고 밝혔다.
◆타이밍 사냥꾼 ‘신세계’…먹거리 차별화 ‘롯데’
롯데백화점이 본점 지하 1층에 우동 전문점 ‘현우동’을 선보인다. 이번 오픈을 기념해 롯데백화점 단독 메뉴인 ‘카라이모츠니쿠미우동’을 포함해 10종의 다양한 메뉴를 만나볼 수 있다. 현우동은 6년 연속 미슐랭 ‘빕 구르망’에 등재된 일본식 우동 전문점이다. 한편 빕 구르망은 합리적인 가격에 훌륭한 음식을 제공하는 레스토랑을 의미하는 것으로 각 도시 별 합리적인 수준의 가격(유럽 35유로, 미국 40달러, 일본 5천엔)을 기준으로 부여된다.
신세계는 백화점의 ‘지구의 날’ 맞이 행사에 이어 면세점의 ‘가정의 달’ 맞이 행사가 인상적이다. 신세계면세점은 오는 5월 29일까지 ‘위드 패밀리, 위드 조이(With Family, With Joy)’ 캠페인을 진행한다. 선물하는 대상별 맞춤형 상품을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넉넉한 쇼핑 지원금도 눈 여겨 볼만하다. 온라인몰에서는 10달러 이상 구매 시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 가능한 구매금액별 쇼핑지원금 최대 15만원과 ‘매일 100% 당첨 행운의 룰렛’ 이벤트를 통한 면세포인트를 제공한다.
◆편의점계 숙명…고객 ‘니즈’를 반영하라
CU가 물담금 참치를 활용해 지방 함량을 약 25% 낮춘 참치마요 김밥, 삼각김밥을 선보이며 건강한 간편식 강화에 나섰다. 이번에 출시한 오일컷 간편식 2종은 기름 담금 참치 대신 물담금 참치를 주재료로 활용해 지방 함량을 4분의 1가량 낮췄다. 또한 해당 상품은 기름의 느끼함을 줄이고 참치 본연의 풍미를 살려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이 상품들은 출시 후 7일간 10만 개 이상 판매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 CU는 올해 상반기 중 고추장, 스리라차 등의 소스를 활용한 오일컷 간편식 시리즈 상품을 추가로 선보이며 맛의 선택지를 넓힐 계획이다.
흥국증권은 GS리테일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원에서 1만8000원으로 낮췄다. 실적도 부진하고, 뚜렷한 주가 상승 동력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또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에 동참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IBK투자증권은 유통 업체 GS리테일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는 등 실적 부진이 상반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1분기 GS리테일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2조80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386억원으로 47.8%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세븐일레븐은 다음 달 2일 자체 브랜드(PB) 상품으로 롯데자이언츠 빵을 출시한다. 지난 달 SPC삼립이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크보빵’(KBO빵)을 선보였는데 롯데 자이언츠를 제외한 9개 구단 제품만 나와 아쉬움을 더한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출시제품 이름은 ‘세븐셀렉트 마!거인단팥빵’이고 띠부실(스티거) 120종 가운데 하나가 랜덤으로 들어있다고 알려졌다. 가격은 1900원이다. 이에 대해 세븐일레븐 관계자 측은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출시 전이라 공식 답변이 어려우나 출시를 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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