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봤더니

마인크래프트 무비, 현실과 대비되는 네모난 세상

NSP통신, 이복현 기자, 2025-04-18 14:54 KRX2
#마인크래프트무비 #현실 #오버월드 #제이슨 모모아 #잭 블랙
NSP통신- (사진 =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사진 =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영화 ‘마인크래프트 무비’(배급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A MINECRAFT MOVIE)는 게임 ‘마인크래프트’ IP를 기반으로 한 제작됐다. 기본적인 속성인 ‘네모난’ 세상을 영화 속 오버월드라는 세상에 구현했다.

모든 것이 네모난 세상은 벌, 양, 주민, 좀비, 골렘, 악당들을 비롯해 건축물도 게임의 모습에서 차용해 구현했다. 즉 오버월드는 네모난 모습을 하고 있지만, 실제 현실과는 다른 모험과 자유로움이 있다. 악당은 있지만 이는 게임적 설정에 불과할 뿐, 우리가 현실에서 마주하는 둥글둥글하지만 답답하지 않다.

NSP통신- (사진 =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사진 =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이 오버월드 세상으로 가기 위해서는 폐광 속 포털을 열어야 한다. 먼저 이 포털을 열고 오버월드에 간 이는 스티브(잭 블랙)로, 답답한 현실을 벗어나기 위해 게임 포털을 열게 된다. 하지만 지하세계 네더를 다스리는 마법사 ‘말고샤’가 이 오버월드를 지배하려는 야심을 알고 이를 막으려 한다.

여기에 한때 게임 챔피언이었지만 지금은 폐업을 앞둔 게임샵 주인이 된 개릿(제이슨 모모아)과 엄마를 잃고 낯선 동네로 이사 온 남매 헨리와 나탈리, 이들을 돕는 부동산 중개업자 던, 그리고 스티브가 게임속에서 길들인 늑대 데니스 함께 하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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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크래프트 무비는 곳곳에 지하세계 네더의 마법사 말고샤와의 대결을 그린 모험적 요소가 가득하다. 기본적인 사냥을 하거나, 적을 막는 행위는 게임에서 볼 듯한 모습으로 그려져 있다. 물론 주요한 코드인 ‘유머’와 함께 한다는 점에서 영화는 게임 마인크래프트처럼 모험적이고 즐겁다.

NSP통신- (사진 =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사진 =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전체적인 스토리면에서도 마인크래프트 무비는 안정적이다. 특히 두 주연 스티브와 개릿인 잭 블랙과 제이슨 모모아의 연기는 영화를 이끌어가는 주요한 지점이자 관람 포인트다. 때로는 코믹하게, 때로는 모험적으로, 때로는 진지하게.

무엇보다도 실제 현실의 답답한 현실과 대비되는 게임 속 오버월드의 세상을 영화적 모습으로 그려놓은 것은 흥미롭다. 너무 게임적 요소에 매몰되지 않고 영화에 가깝게 그려졌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도 받을 만하다. 실사화 시 우려했던 이질감도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다만 게임 설정을 차용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얻어지는 급조된 듯한 전개는 눈에 거슬리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인크래프트 무비는 모험과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오버월드 세상 보다, 실제 현실을 선택하고 있다는 점은 한 번은 나를 돌아보게 만들어 준다. 식상하지만 명쾌한 해답처럼, 또는 명쾌하지만 식상한 해답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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