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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농산어촌 유학마을’로 지역에 활력...작은학교에 생기

NSP통신, 남정민 기자, 2025-04-17 15:00 KRX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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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단위 유학생 유치로 인구 유입 및 지역 활성화 성과

NSP통신-고흥군, 농산어촌 유학마을 조성으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다 (사진 = 고흥군)
고흥군, 농산어촌 유학마을 조성으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다 (사진 = 고흥군)

(전남=NSP통신) 남정민 기자 = 전남 고흥군(군수 공영민)이 남양면 남양초등학교 인근에 ‘농산어촌 유학마을’을 조성하고, 도시 학부모와 자녀가 함께 지역에 체류하며 학교에 전학하는 가족 단위 유학생을 유치해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 사업은 농산어촌 지역의 인구 감소와 작은학교 폐교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군은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유학마을 조성 사업을 추진해 지난해 2학기부터 첫 유학생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고흥군은 유학생 가족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공공 임대형 주택 6동을 마련하고 입주자에게는 책상·의자·냉장고 등 기본 생활가전과 가구를 완비해 제공하고 있다. 또한 유학 기간 중 발생하는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체재비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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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올해 상반기까지 총 17명의 유학생과 가족이 고흥으로 전입했으며 남양초등학교에는 유학생 유입에 따라 교감이 새롭게 배치되는 등 학사 운영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에는 유학생 학부모와 마을 주민이 함께 참여한 간담회가 열려 지역 공동체와의 소통과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

서울에서 자녀와 함께 고흥으로 내려온 한 학부모는 “간담회를 통해 마을 주민들과 마음을 나눌 수 있어 뜻깊었고 아이에게도 특별한 경험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공영민 군수는 “농산어촌 유학은 단순히 작은학교를 살리는 데 그치지 않고 유학생 가족이 지역의 일원으로 자리 잡는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아이들과 부모가 고흥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정주 여건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흥군은 내년까지 남양면에 유학생 가족을 위한 거주시설 2동을 추가 조성할 계획이며 더 나은 유학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사업 확대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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