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남정민 기자 = 전남 보성군이 지역 대표 특화 작물인 ‘웅치 올벼쌀’의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했다.
군은 17일 웅치면 대산리에 위치한 박순선 농가에서 올해 첫 ‘웅치 올벼쌀’ 모내기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모내기를 시작으로 5월 초까지 약 120여 농가가 130헥타르(㏊) 규모에서 재배를 마치고 오는 8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수확에 들어갈 예정이다.
‘웅치 올벼쌀’은 일반 벼보다 약 보름 정도 빠른 4월 중순에 모내기를 시작하며 완전히 익기 전의 찰벼만을 엄선해 수확하는 것이 특징이다. 수확된 쌀은 가마솥 증기로 찐 뒤 햇볕에 자연 건조하는 전통 도정 방식을 통해 쌀 고유의 풍미와 영양을 극대화한다.
특히 웅치 올벼쌀은 누룽지, 과자, 선식 등 다양한 가공식품으로도 활용되며 항암 및 다이어트 효능이 뛰어난 기능성 식품으로 알려져 명절 선물이나 건강 간식으로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웅치 올벼쌀은 2010년 농산물 지리적 표시 제71호로 등록됐으며 현재 전국 올벼쌀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국내를 대표하는 기능성 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성호 웅치면장은 “쌀값 하락과 벼 재배면적 조정제 등으로 어려움이 있지만 지역 농업인들의 지혜와 연대로 위기를 기회로 바꿔 나가겠다”며 “웅치 올벼쌀이 전국 소비자에게 더 널리 알려지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능성 쌀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웅치 올벼쌀 및 관련 제품은 보성군 온라인 직거래 장터 ‘보성몰’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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