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남정민 기자 = 전남 보성군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 소리 축제인 ‘제27회 서편제보성소리축제’를 오는 5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보성다향대축제와 함께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서편제보성소리축제는 한국 전통 음악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매년 열리는 행사로, 보성군이 주최하고 서편제보성소리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한다. 특히 전국 판소리·고수 경연대회를 통해 신진 국악 인재를 발굴하고 전통 예술을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올해 축제는 전통 판소리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전국 판소리·고수 경연대회 ▲국악 명인들의 특별 공연 ▲명창 추모제가 열려 전통 소리의 멋과 깊이를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전통 악기 만들기 체험 ▲주막집 판매행사 ▲마술 배우기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형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대한민국 대표 판소리 명창 조상현 국창의 특별 공연이 예정돼 있어 관람객들에게 전통 소리의 진수를 선보이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 첫날인 5월 4일(일)에는 전국 판소리·고수 경연대회 예선이 진행된다. 경연은 판소리와 고수 부문으로 나뉘며 명창·명고부, 대학 및 일반부, 신인부, 학생부 등 다양한 부문의 참가자들이 실력을 겨룬다.
5월 5일(월)에는 경연대회 본선과 함께 ▲장년(노년)부 경연 ▲명인·명창 고수 열전 ▲역대 대통령상 수상자 축하공연 ▲보성군립국악단 특별공연 등이 펼쳐지며 수상자 시상식도 진행된다.
마지막 날인 5월 6일(화)에는 보성판소리성지에서 명창 추모제가 열려 보성 소리의 맥을 잇는 명창들의 업적을 기리는 시간을 갖는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서편제보성소리축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 소리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며 “남녀노소 누구나 국악을 즐기고 소리의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전국 판소리·고수 경연대회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참가신청서와 증빙자료를 4월 25일(금) 오후 6시까지 서편제보성소리축제추진위원회에 제출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보성문화원으로 문의하거나 서편제보성소리축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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