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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별 경제성장률 추이(원계열) (그래프 = 한국은행)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지난해 연간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3만 6624달러(5326만 9608원)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2년 연속 증가세다.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대비 2%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4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 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4995만 5000원으로 저년 대비 5.7% 증가했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미 달러화 기준으로는 3만 6624달러로 전년 대비 1.2% 증가에 그쳤다.

우리나라의 1인당 GNI는 2014년 처음 3만달러선을 넘어선 이후 박스권에 머물러있다. 1인당 GNI는 지난 2021년 3만7989달러(5526만 2598원)로 정점을 찍은 뒤 원·달러 환율이 12.9% 상승하며 2022년 3만 5229달러(5124만 7626원)로 7% 하락했다. 이후 2023년(3만 6194달러)과 2024년(3만 6624달러) 연속 상승했으나 2021년 수준에 못 미쳤다.

지난해 명목 GDP는 2549조 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2% 성장했다. 미 달러화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1.6% 성장한 1조 8689억달러(2718조 6888억 3000만원)를 나타냈다.

물가 상승률을 고려한 지난해 실질 GDP는 전년 대비 2.0% 성장했다. 경제활동별로는 건설업이 감소 전환했으나 제조업은 증가폭이 확대됐다.

지출항목별로는 민간소비는 재화(승용차, 의류 및 신발 등)가 줄었으나 서비스(의료, 운송 등)가 늘어 1.1% 증가했다. 정부소비는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을 중심으로 1.8%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토목건설이 늘었으나 건물건설이 줄면서 3%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와 기계류가 모두 늘어 1.6% 늘었다.

수출은 IT품목(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7% 증가했고 수입은 에너지류(원유, 천연가스 등), 기계 및 장비 등을 중심으로 2.5% 증가했다.

GDP디플레이터는 전년 대비 4.1% 상승했다. GDP디플레이터는 명목GDP를 실질GDP로 나눈 값으로 수출입 상황 등을 반영해 전반적인 물가 수준을 나타낸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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