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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상수지 990억 4000만달러 흑자…역대 2위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5-02-06 10:01 KRX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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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2024년 12월 국제수지(잠정)’ 발표
지난해 12월 경상수지 123억 7000만달러 흑자

NSP통신- (그래프 = 한국은행)
(그래프 = 한국은행)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지난해 연간 경상수지는 990억 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역대 두 번째 높은 규모다. 반도체 등 IT 품목의 수출이 증가함에 따라 지난해 12월 경상수지가 123억 7000만달러로 12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승용차, 화학공학품 등의 비IT품목은 여전히 부진한 가운데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세도 5개월 연속 지속되고 있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12월 국제수지’ 잠정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경상수지는 123억 7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지난해 12월 경상수지 흑자폭은 12월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상품수지는 104억 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통관기준으로 정보통신기기 37%, 반도체 30.6% 등 IT품목을 중심으로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633억달러로 나타났다. 다만 승용차 -5.8%, 기계류·정밀기기 -6.3%, 석유제품 -11.9% 등 비IT품목의 감소세는 이어졌다. 지역별로는 동남아 15.4%, 유럽 15.2%, 중국 8.6%, 미국 5.5% 등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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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은 528억 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2% 증가했다. 원자재가 -9.6%로 감소세를 나타냈지만 자본재가 24.4% 증가로 증가폭이 늘었고 소비재 역시 1.2% 늘어난 결과다.

서비스수지는 21억 1000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20개월째 이어진 적자다. 특히 여행수지는 9억 5000만달러 적자로 겨울방학철 해외여행 성수기 영향으로 적자폭이 전월 대비 확대됐다.

본원소득수지는 47억 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배당소득수지는 35억 9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흑자폭이 늘었다. 이자소득수지는 12억 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93억 8000만달러 늘었다. 연간 기준으로는 952억 1000만달러 증가했다. 전월보다는 증가폭이 줄었다.

직접투자는 57억 2000만달러로 전월(35억 2000만달러) 대비 증가폭이 커졌다. 내국인의 해외 직접투자는 반도체, 화학소재 업종을 중심으로 69억 5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인의 국내 직접투자는 전월 4억달러 감소에서 12월 12억 3000만달러 증가로 전환됐다. 채무상품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증권투자는 46억 6000만달러로 순자산 증가했다. 해외주식의 경우 5억달러 순매수해 전월 7억달러 순매도에서 전환됐다. 트럼프 행정부의 친기업 정책에 대한 기대함 등으로 증가 전환했다. 채권 등 부채성증권은 미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 약화 등으로 전월(10억 9000만달러) 대비 축소된 3억 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38억달러 감소했다. 국내주식은 순매도 규모가 전월(32억 7000만달러)보다 늘어난 34억 3000만달러로 5개월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국내 채권 등 부채성 증권투자는 연말 계절적 영향 등으로 감소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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