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05-7182802122

기업실적

DL이앤씨, 에쓰오일 열병합발전소 수주 ‘기대’...부진 플랜트사업 일부 상쇄 전망

NSP통신, 정현우 기자, 2025-01-24 12:57 KRX9
#DL이앤씨(375500) #에쓰오일 #열병합발전소 #EPC #샤힌 프로젝트

내년 12월 에쓰오일 울산공장 내에 준공 예정
전 공정을 일괄 수행하는 EPC(설계·조달·시공) 방식으로 추진

NSP통신-에쓰오일 공장 전경
에쓰오일 공장 전경

(서울=NSP통신) 정현우 기자 = DL이앤씨가 에쓰오일이 발주한 2360억원 규모의 열병합발전소 공사를 수주해 기업실적이 기대된다. 이번 수주로 DL이앤씨는 2024년 1분기부터 3분기 동안 부진을 겪었던 플랜트 사업 실적에 대한 부담도 덜게 됐다.

DL이앤씨는 2024년 1~3분기 플랜트 사업 수주액 약 3626억원을 기록해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2023년 플랜트사업 연간 누적 수주액 3조 4606억원과 크게 대비되는 수치다. 2023년 1~3분기 플랜트사업 누적 수주액 2조 4171억원과 비교해도 약 2조 545억원 감소했다.

이에 대해 DL이앤씨 관계자는 “경기침체와 대내외적 불확실성의 영향으로 안정적·선별적 수주 전략을 바탕으로 한 결과”라며 “수치를 확보하기 위해 수주를 진행하기보다는 철저한 계산을 바탕으로 수익성에 집중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G03-9894841702

이번에 수주한 공사는 121메가와트(MW) 규모의 전력과 시간당 160톤의 증기를 생산하는 열병합발전소로 내년 12월 에쓰오일 울산공장 내에 준공돼 전력을 자체 생산 및 공급할 예정이다. DL이앤씨는 전 공정을 일괄 수행하는 EPC(설계·조달·시공)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열병합 발전은 석탄 대신 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하고 천연가스는 석탄에 비해 온실가스와 미세먼지가 적게 발생돼 에너지 전환의 ‘가교 연료’로 여겨지는 장점이 있다. 뿐만 아니라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온의 배기가스를 대기 중으로 직접 배출하지 않고 폐열회수보일러를 통해 증기를 생산해 공장 운전용으로 재활용할 예정이기도 하다.

한편 DL이앤씨는 이번 수주가 과거 에쓰오일과 수행했던 사업 실적과 경험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결과라는 입장이다. 현재 DL이앤씨는 에쓰오일과 국내 석유화학 설비를 짓는 ‘샤힌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고 앞서 2018년에는 ‘잔사유 고도화시설(RUC)’ 등 다수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경험이 있다.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