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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지난해 매출 3조 원 ‘돌파’…영업이익, 전년比 18.0%↓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25-01-22 16:25 KRX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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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교훈 물류학박사, “조현민 사장 취임 이후 공격적 마케팅 통해 3조 원 돌파·글로벌 물류 원가 상승 문제 해결하는 데는 한계”

NSP통신-한진 금감원 공시 신고 자료 (사진 =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캡쳐)
한진 금감원 공시 신고 자료 (사진 =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캡쳐)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한진이 금감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신고한 연결 기준 잠정 영업실적 공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첫 3조 원대 매출을 달성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8.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진은 2023년 매출액 2조 8075억 원 대비 7.4% 증가한 지난해 3조 142억 원의 사상 최대 매출을 공시했다. 하지만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8.0% 감소한 1005억 원에 그처 지난해 매출액은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감소한 국내 물류 유통 업체의 실적 패턴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이와 관련해 한진은 지난해 4분기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2024.12.19.)에 따른 통상임금 관련 추정 부담분(274억 원)이 크게 영향을 준 것으로 공시했으나 해당 공시는 자회사들의 실적을 포함한 연결 기준 잠정실적이어서 실제 한진의 재무제표만을 분석할 경우에는 이와 다른 결과를 배제할 수는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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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현재 한국국제물류사협회를 이끌며 국내 물류 유통업에 정통한 구교훈 물류학 박사는 “지난해 국내 물류 유통기업들은 대부분 매출은 전체적으로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감소한 형태를 보이며 글로벌 물류환경의 변화로 인한 물류원가 상승이 영업이익 감소에 큰 영향을 끼쳤 다”고 말했다.

이어 “한진의 경우 조현민 사장의 취임 이후 공격적 마케팅을 통해 지난해 3조 원을 돌파하는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으나 글로벌 물류 원가 상승이라는 큰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한계를 여전히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한편 한진은 이번에 공시한 잠정 영업실적에서 현재 금감원 공시자료는 한진, 자회사 등에 대한 외부감사인의 회계검토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제공되는 정보로 실제 실적과는 차이가 발생할 수 있음을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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