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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달러에도 불확실성↑…거주자외화예금 28억7천만달러 상승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5-01-20 15:29 KRX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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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2024년 12월 거주자외화예금 동향’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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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지난해말 외국한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이 28억 7000만달러(4조 1623억 6100만원) 늘었다. 강달러에도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수출입기업이 예비용 자금을 확보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12월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013억달러(146조 9153억 9000만원)로 집계됐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기업,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가리킨다.

통화별로는 달러화예금이 38억달러(5조 5111억 4000만원) 증가해 864억 3000만달러(125조 3494억 2900만원)로 집계됐다. 유로화예금은 2억 3000만달러(3336억 1500만원) 늘어 43억 7000만달러(6조 3386억 8500만원), 엔화예금은 11억 9000만달러(1조 7260억 9500만원) 감소해 81억 8000만달러(11조 8650억 9000만원)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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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은 “달러화예금은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수출입기업의 예비용 자금 확보 등으로 증가했다”며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매출대금 일시예치 등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엔화예금은 달러화 강세로 인한 엔화예금 잔액의 미달러 환산액 축소, 원·엔 환율 상승에 따른 거주자의 차익실현 등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엔·달러 환율은 지난해 11월말 151.5엔(1409.43원)에서 12월말 157엔(1460.60원)으로 5.5엔(51.17원) 상승했다. 원·100엔환율은 같은 기간 920.9원에서 936.5원으로 15.6원 올랐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31억 7000만달러(4조 5987억 1900만원) 증가해 871억 2000만달러(126조 3675억 6000만원) 증가했다. 반면 개인예금은 3억달러(4351억 5000만원) 감소한 141억 8000만달러(20조 5680억 9000만원)로 나타났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28억 9000만달러(4조 1919억 4500만원) 증가해 867억 2000만달러(125조 7873억 6000만원)로 나타난 반면 외은지점은 2000만달러(290억 1000만원) 감소해 145억 8000만달러(21조 1482억 9000만원)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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