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정섭 기자 = 카타르에 본사를 두고 있는 투자펀드가 벽산건설 인수에 참여한다.
2007년부터 5년간 UN 사무부총장을 역임한 카타르의 바다 알다파 회장이 설립한 알다파 그룹(Al-Dafa Group)이 투자전문 계열회사인 아키드 컨설팅을 통해 국내에 진출한다.
아키드 컨설팅은 한국 진출 1호 사업으로 2012년 11월 회생 절차 인가를 받아, 현재 회생 절차가 진행 중인 벽산건설 인수를 목적으로한 컨소시엄에 리더로 참여한다
아키드 컨설팅은 카타르 도하에 본사를 두고 이스탄불, 제다와 서울 3개 도시에 투자법인을 운영한다. 이번에 설립된 아키드는 향후 한국 기업의 중동 건설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기타 중동지역의 주요 전략사업 및 산업협력 관련 프로젝트의 추진과 투자활동을 진행하게 된다. 바다 알다파 회장은 2박 3일 일정으로 방한했다.
아키드는 이미 지난 8일, 매각 주관사인 “한영회계법인”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했으며, 오는 12월말까지 인수 절차가 마무리 되면 벽산건설(주)는 “알다파 그룹”을 통해 중동 국가의 건설 수주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바다 알다파 회장은 30여년간 미국, 프랑스 등 12개국 대사를 역임했으며, UN 사무부총장 겸 UN 산하기구인 서아시아경제사회개발기구 (ESCWA:Economic and Social Commission for Western Asia) 사무총장을 지낸 중동지역의 국제적 주요 인사이다.
현재는 카타르 외무부 특임대사를 맡고 있으며, 내년에 UN 국제기구로 창립될 예정인 세계건조국가연합(GDLA:Global Dry Land Alliance) 사무총장으로서 창설 준비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반기문 UN 사무총장도 GDLA 창립을 적극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정섭 NSP통신 기자, des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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