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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현 원장, “금융시장 파수꾼으로 사회적 책무 있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13-11-07 13:33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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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최수현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 원장이 금융 감독 당국은 금융시장의 파수꾼으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야 하는 사회적 책무가 있다며 금감원 직원들을 독려하고 나섰다.

최 원장은 7일 임직원 대상 특별조회에서 “감독당국은 부족한 인력과 조직, 제한적인 법적 권한 등의 한계가 있는 것이 현실이다”며 “그럼에도, 우리는 금융시장의 파수꾼으로서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하는 사회적 책무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최 원장은 “그동안 많은 임직원들이 야근은 물론이고, 휴일과 명절기간에도 출근해 헌신적으로 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 조직을 옥죄어 왔던 저축은행 사태의 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에, 동양그룹사태로 인해 또다시 우리 조직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조직의 수장으로서 정말 참담한 심정이 아닐 수 없다”고 아쉬움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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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최 원장은 “금감원의 역할에 대한 국민의 기대치는 매우 높다”며 “금융시장에서 무슨 일이 발생하면 국민은 제일 먼저 금감원을 바라보며, 명확한 진단과 구체적인 해법을 기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최 원장은 “무엇보다도 우리는 금융시장 상황에 대한 정확한 정보수집 및 분석능력을 바탕으로, 시장의 잠재리스크를 보다 민감하게 인지할 수 있는 역량을 함양하고 일단 시장에서 문제점이 발견되면 수집된 정보를 원내 부서 간, 그리고 관계기관에 즉시 전달해 피드백(feed back)되게 하고 우리 스스로가 더욱 낮은 자세로 업무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수현 원장은 “이번 동양그룹사태는 대주주의 탐욕과 금융회사의 도덕적 해이로 인한 금융법질서 훼손 및 금융윤리 결여의 단면을 보여준 대표적 사건이다“며 ”이런 측면에서, 금융권은 통렬한 자기반성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최 원장은 “금융은 국민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을 줄 수 있어야 하고 금융으로 인해 국민들이 더 이상 눈물을 흘려서는 안 된다“고 금감원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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