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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틸러스, 코리아컵 6번째 ‘우승’ 대위업 달성

NSP통신, 조인호 기자, 2024-12-02 10:58 KRX2
#포항스틸러스 #코리아컵 #울산 3-1제압 #6번째 우승 #박태하 감독

결승서 울산 3-1로 꺾고 감격의 우승트로피
사령탑 박태하 감독 ‘태하드라마’로 해피엔딩

NSP통신-코리아컵 결승전에서 울산을 3-1로 물리치고 통산 6번째 정상을 밟은 포항 선수단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 = 포항스틸러스)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울산을 3-1로 물리치고 통산 6번째 정상을 밟은 포항 선수단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 = 포항스틸러스)

(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축구명가’ 포항스틸러스가 코리아컵 6회 우승의 대위업을 달성했다.

포항스틸러스는 지난달 30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서 벌어진 울산 HD와의 코리아컵 결승에서 3-1로 이겨 이 대회 2연패를 달성하면서 통산 6회째 우승팀으로 우뚝 섰다.

전반전 울산에 먼저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후반전 정재희가 한 골을 만회했고, 연장전에서 김인성, 강현제가 잇따라 골문을 열면서 극적인 역전승을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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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승리로 포항은 2연패를 달성함과 동시에 대회 단독 최다 우승팀으로 올라섰다. 포항은 1996, 2008, 2012, 2013, 2023년에 이어 올해에도 정상을 차지하며 통산 6회 우승의 대위업을 쌓았다.

박태하 감독은 부임 첫해 만에 팀에 값진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올 시즌을 돌아보며 “정말 다사다난했다”고 돌아본 박 감독은 “시즌 내내 온탕과 냉탕을 오가면서 선수단 전체적으로 힘들 때 대처하는 방법을 익힌 것 같다”고 우승소감을 전했다.

포항은 올 시즌 리그에선 6위(승점 53·14승11무13패)로 상위 스플릿에 간신히 들었다.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며 선두 싸움까지 했으나 부상 이탈이 많아지며 지난 9월 6연패의 늪에 빠지기도 했다.

그러나 코리아컵에선 ‘태하드라마’를 다시 썼다. 박 감독은 “선수들의 집중력과 노력이 잘 어우러져서 나온 결과”라고 공을 돌린 뒤 “팀 전력이 아쉽다는 평가도 있지만 시즌이 지날수록 선수들이 전술을 잘 이해하면서 발전된 축구를 보여주고 있다고 느낀다”고 했다.

코리아컵 우승 경험을 원동력 삼아 내년엔 리그에서도 우승 도전을 이어갈 계획이다. 시즌 초반 팀의 방향성으로 잡은 ‘빌드업 축구’를 다듬고 실패를 들여다보는 게 관건이다.

박 감독은 “올 시즌 홈에서 아쉽게 무승부가 많이 나왔는데 내년엔 이런 경기를 줄여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경기 후 박 감독은 1-1로 맞선 연장 후반 7분 역전 결승골을 터뜨려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김인성에 대해 칭찬했다. “중요한 시간에 결정적인 골을 넣었다”면서 “멋지게 마무리하게 해줘 고맙다”고 했다.

박 감독은 “코리아컵에서 3년 연속 우승팀은 아직 없다. 내년에 대기록에 다시 한번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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