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세계 클래식계의 가장 매혹적인 연주자, 스타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한국명 장영주)이 성남에 온다.
경기 성남문화재단(대표 서정림)은 ‘사라 장 바이올린 리사이틀’을 12월 10일 오후 7시 30분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
사라 장은 1990년 만 8세의 나이에 거장 주빈 메타가 지휘하는 뉴욕 필하모닉과의 협연으로 세계 무대에 화려하게 등장했다.
이듬해 음반 회사 EMI 레이블(현 워너클래식)과 세계 최연소 음반녹음 기록을 세웠고, 1994년에는 만 13세에 베를린 필하모닉과 유럽 데뷔 무대를 가졌으며 1995년에는 전도유망한 연주자에게 수여하는 ‘에이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Avery Fisher Career Grant)’를 최연소 수상했다.
이후 사라 장은 ‘신동의 아이콘’에서 ‘데뷔 35년 차 연주자’로 눈부신 음악적 성과를 쌓아 왔다. 베를린 필하모닉, 빈 필하모닉, 뉴욕 필하모닉, 런던 필하모닉을 비롯해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와 핀커스 주커만, 쿠르트 마주어, 콜린 데이비스, 리카르도 무티, 주빈 메타, 사이먼 래틀, 구스타보 두다멜, 샤를 뒤투아, 마리스 얀손스, 발레리 게르기예프 등 전설적인 지휘자들과 함께 협연하며 폭넓은 음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공연은 지난 2019년 전국 리사이틀 투어 이후 5년 만에 열리는 독주회로, 성남을 시작으로 전국 13개 도시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사라 장의 성남아트센터 공연은 지난 2005년 개관 기념 공연 이후 19년 만이다.
이번 공연에서 사라 장은 특유의 강렬한 테크닉과 카리스마 넘치는 연주로 자신만의 매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사라 장이 한국에서의 공연에 많은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만큼,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작품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공연은 브람스 초기작인 ‘F.A.E. 소나타’ 중 ‘스케르초 C단조’로 문을 연다. 브람스가 친구이자 바이올리니스트인 요제프 요하임을 위해 슈만, 디트리히와 함께 작곡한 작품으로, 브람스가 작곡한 3악장 스케르초가 가장 사랑받는다.
이어서 브람스의 마지막 바이올린 소나타이자 낭만주의 시대에 작곡된 바이올린 소나타 중 가장 독창적인 표현력과 독보적인 아름다움으로 손꼽히는 ‘바이올린 소나타 3번 D단조’와 활달하고 기민한 바이올린 선율로 유명한 프로코피예프의 ‘바이올린 소나타 2번 D장조’를 들려줄 예정이다. 공연에는 이차크 펄만, 레이 첸 등 세계적인 연주자들과 협연해 온 미국 출신 피아니스트 훌리오 엘리잘데가 함께한다.
티켓은 R석 10만 원, S석 8만 원, A석 6만 원, 합창석 4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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