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 대전권 부동산시장이 생기를 찾고 있다.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대전시도시개발공사가 2007년 12월 대전시 유성·서구 일대 서남부신도시 9블록에서 분양한 트리풀시티 아파트(1872가구)는 청약 첫날 대부분 조기 마감됐다.
12월 6일 실시한 이 아파트의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6개 주택형 가운데 2개 주택형을 빼고는 모두 마감됐다.
특히 34가구를 모집한 161㎡형에는 426명이 청약해 1순위에서 12.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1순위에서 미달된 171㎡형과 183㎡형도 각각 2순위 3순위에서 모집 가구 수를 다 채웠다.
이처럼 대전 분양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는 것은 대전시가 최근 투기과열지구·주택투기지역에서 해제된 것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대전시는 11월 부산 수영구, 대구 수성구 등 지방 10곳과 함께 주택투기과열지구에서 풀었다.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된 지역은 전매제한 기간이 없어지며 1가구 2주택자와 5년 이내 당첨자 등의 청약 1순위 자격 제한도 없어진다.
다만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아파트는 6개월간 전매가 제한된다.
비슷한 시기 대전 유성구 등 지방 6곳의 주택투기지역 해제 조치도 잇따랐다. 이번 주택투기지역 해제는 최근 지방 주택경기 부진에 따른 미분양 확대와 관련 주택에 대한 투기수요 억제조치의 완화차원에서 추진된 것.
업계 관계자는 “투기과열지구 해제 등 분양시장이 호전될 제도적 환경이 마련됐다”며 “이는 경기 순환 사이클이 상승곡선을 타 주택수요가 늘어날 경우 향후 대전 분양시장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