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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 카자흐스탄 홍범도 장군 기념공원 방문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24-10-11 11:25 KRX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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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우원식 국회의장 (사진 = 국회의장 공보 수석실)
우원식 국회의장 (사진 = 국회의장 공보 수석실)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은 10일(현지시각)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주를 방문해 홍범도 장군 기념공원에 헌화하고, 크즐오르다 국립대에서 ‘홍범도 장군과 카자흐스탄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했다.

우 의장은 먼저 홍범도 장군 묘역 기념공원을 찾아 헌화했다. 기념공원은 홍범도 장군 묘역이 있었던 곳으로 2021년 유해 봉환 이후 국가 보훈부의 지원을 통해 기념공원과 전시관이 조성된 바 있다.

우 의장은 이어 크즐오르다 국립대를 방문하여 베이비트쿨 카리모바 총장과 면담하고 현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에 나섰다. 우 의장은 홍범도 장군 유해봉환 후속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크즐오르다 대학 지능정보대학 신설 등의 성과를 인정받아 이 대학의 명예교수 학위를 받은 바 있다.

NSP통신-우원식 의장이 홍범도 묘역 앞에서 대표단, 홍범도기념사업회 회원, 외교관 등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 국회의장 공보수석실)
우원식 의장이 홍범도 묘역 앞에서 대표단, 홍범도기념사업회 회원, 외교관 등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 국회의장 공보수석실)

강연에서 우 의장은 “홍 장군이 돌아가신 지 78년 만에 선진국이 된 조국의 품에 안길 때, 우리 국민들은 ‘이게 진짜 제대로 된 나라다!’라는 감동을 느꼈다”며 유해봉환 후속사업으로 고려극장 개선사업, 홍 장군 기념공원 조성, 전북-크즐오르다 농업기술 교류 사업 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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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의장은 강연 도중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이 알려진 한강 작가를 카자흐스탄 학생들에게 소개하면서 “K-팝과 드라마뿐 아니라 한국문학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우 의장은 강연을 마치면서 홍범도 장군이 연결고리가 돼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한-카자흐스탄 간 에너지·인프라·공급망 분야에서의 활발한 협력, ICT·환경·인적 교류·자동차 분야 협력 가속화 등을 언급하면서 “앞으로도 대한민국 국회의장으로서 우리 기업들이 참여해 양국의 경제발전과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우 의장은 크즐오르다 고려인 대표 초청 만찬 간담회도 개최했다. 만찬 간담회에서 우 의장은 “척박한 땅이었던 크즐오르다를 카자흐스탄 쌀 생산의 90%를 담당하는 지역으로 변모시킨 것은 고려인들의 개척정신이다”며 “역경에 굴복하지 않고 미래를 열어간 고려인들이 한-카자흐스탄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개척자로서도 소중한 역할을 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자리에서 고려인 원로 김 례프 선생이 홍범도 장군 묘비를 홍범도 장군기념사업회에 기증하기도 했다. 이는 홍 장군 묘비 원본으로 김 례프 선생이 30여년간 소중히 보관하고 있다가 홍범도 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을 역임한 우 의장의 카자흐스탄 방문을 맞아 기증의 뜻을 밝힌 것이다.

NSP통신-크즐오르다 고려인 대표 초청 만찬간담회에서 고려인 원로 김 례프 선생이 우원식 의장에게 홍범도 장군 묘비를 기증하고 있다. (사진 = 국회의장 공보수석실)
크즐오르다 고려인 대표 초청 만찬간담회에서 고려인 원로 김 례프 선생이 우원식 의장에게 홍범도 장군 묘비를 기증하고 있다. (사진 = 국회의장 공보수석실)

한편 홍범도 장군은 1943년 10월 카자흐스탄에서 사망했고 당시 임시 묘지를 만들었다가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크즐오르다 중앙공동묘지에 이장되었는데 묘지가 무너지는 문제가 생겨 1955년경 묘를 단장했고 김 례프 선생이 기증한 묘비가 이때 세운 것으로 1982년 해당 묘가 이장되면서 1955년경 세웠던 묘비의 앞부분을 김 례프 선생이 장기간 보관했다가 이번에 기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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