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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에 진심인 정의선 회장…40년 양궁 후원 빛나는 결실

NSP통신, 최정화 기자, 2024-07-31 14:46 KRX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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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위선, 여자 양궁 단체 금메달 직접 시상
이재용 12년 만에 올림픽 참관…최태원 여자 핸드볼 대표팀과 만찬

NSP통신-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양궁 여자 단체 금메달 획득 후 시상에 나선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양궁 여자 단체 금메달 획득 후 시상에 나선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서울=NSP통신) 최정화 기자 = 현대차그룹이 한국 양궁을 물심양면 세심하게 지원하며 40년간 꾸준히 함께 걸어온 동행이 파리에서 빛났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여자 양궁 단체 국가대표 선수들을 직접 시상하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정 회장은 대한양궁협회장 겸 아시아양궁연맹회장을 맡고 있다.

대한민국 여자 양궁 국가대표팀은 이번 2024년 파리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여자 단체전 10연패라는 신화를 달성했다. 특히 40년간 양궁을 전폭적으로 후원한 정 회장이 직접 시상자로 나서 의미를 더했다. 현대차그룹은 국내 단일 종목 스포츠협회 후원 중 최장기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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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관계자는"훈련 장비 기술지원부터 축구장 소음훈련을 비롯한 특별 훈련들, 파리 현지에서의 식사, 휴게공간, 전용 훈련장까지 파리에서 선수들이 최고의 컨디션으로 자신의 모든 역량을 쏟아부을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것을 양궁협회와 함께 했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2021년 도쿄대회가 끝난 직후부터 대한양궁협회와 함께 이번 파리올림픽 지원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된다.

◆ 슈팅로봇 개발부터 파리 현지 전용 훈련장까지 전폭 지원

현대차그룹은 우선 선수들의 체계적인 훈련을 지원했다.

정 회장은 자동차 연구개발 역량을 활용해 양궁 훈련장비와 훈련기법도 개발해 지원했다. 특히 현대차그룹이 개발해 제공한 개인 훈련용 슈팅로봇과 일대일 대결을 펼치며 한계에 도전하는 연습도 하게 했다.

또 파리대회 양궁경기장인 앵발리드 경기장과 똑같은 시설을 진천선수촌에 건설해 국가대표팀이 경기장의 특성을 몸에 익히며 체계적인 연습을 시행하도록 했다. 또 파리대회에서 예상되는 음향, 방송 환경 등을 적용해 모의대회를 치뤘다.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의 소음 적응 훈련과 경기도 여주 남한강변의 강바람 훈련 등을 통해 앵발리드 경기장 환경에 적응하는 훈련도 지원했다. 앵발리드 경기장에서 약 10여 km 떨어진 곳의 스포츠클럽을 통째로 빌려 양궁 국가대표팀만을 위한 전용 연습장도 마련했다. 또 통상적인 출국 날짜보다 4일 정도 빠른 지난 16일 출국해 전용 연습장에서 체계적인 훈련을 하며 시차도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장에서 약 300미터 거리에 선수단 휴게 공간을 마련해 샤워와 물리치료는 물론 맞춤형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식사는 대한체육회에서 오랜기간 근무한 베테랑 영양사가 양궁선수들을 위해 구성한 식단을 토대로 프랑스 내 한식 케이터링 업체를 선정해 현지에서 조달 가능한 신선한 식재료로 만든 음식들을 제공했다.

대회 기간 선수들이 안정적인 심리상태와 높은 집중력을 유지하도록 스포츠심리 전문가, 정신건강의학 전문의도 동행하도록 했다. 선수들은 한국에서 훈련할 때부터 이들 전문가들로부터 긴장과 스트레스가 심할 때 호흡 및 명상으로 긴장을 컨트롤 할 수 있는 훈련과 함께 심리적인 고충에 대한 상담을 받았다.

현대차그룹은 도쿄대회 직후부터 프로젝트에 착수해 양궁 선수들과 코치진을 심층 인터뷰하고, 훈련과정에서 필요한 것들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그중 선수들이 가장 필요로하고, 현대차그룹 기술력으로 지원해 줄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매진했다. 기존 제공 기술들도 선수들 훈련에 최적화되도록 업그레이드했다.

NSP통신-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8일(현지시간) 파리 대회 양궁 여자 단체전 경기를 찾아 김재열 IOC 위원, 이서현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과 관람석에서 응원하고 있는 모습. 아래에서 네번째줄 왼쪽에서 세번째 정의선 회장, 다섯번째 이서현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 김재열 IOC위원 (사진=현대차그룹)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8일(현지시간) 파리 대회 양궁 여자 단체전 경기를 찾아 김재열 IOC 위원, 이서현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과 관람석에서 응원하고 있는 모습. 아래에서 네번째줄 왼쪽에서 세번째 정의선 회장, 다섯번째 이서현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 김재열 IOC위원 (사진=현대차그룹)

◆ 정의선, 2005년부터 양궁협회장 연임…40년간 양궁 후원

현대차그룹은 1985년부터 40년간 한국 양궁을 전폭적으로 지원했다. 1985년 정몽구 명예회장이 대한양궁협회장에 취임했다. 2005년부터는 정의선 회장이 양궁인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으며 대한양궁협회장을 연임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지원 아래 한국 양궁은 양궁협회 재정 안정화, 양궁의 스포츠과학화를 통한 경기력 향상, 우수선수 육성 시스템 체계화, 한국 양궁의 국제적 위상 강화 등의 성과를 거두며 세계 최강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했다.

현대차그룹은 선수단 선발이나 협회운영에는 관여하지 않고 있다. 다만 투명성과 공정성만은 철저히 지킬 것을 강조하고 있다.

그 결과 양궁협회에는 지연, 학연 등 파벌로 인한 불합리한 관행이나 불공정한 선수 발탁이 없다. 국가대표는 철저하게 경쟁을 통해서만 선발된다. 명성이나 이전 성적보다는 현재의 성적으로만 국가대표가 될 수 있고, 코칭스태프도 공채를 통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선발된다.

지난 도쿄대회와 항저우 대회의 경우도 코로나 팬데믹으로 대회가 1년 연기되자 국가대표 선발전을 다시 열었다. 이번 파리대회 국가대표도 치열한 선발전을 거쳐 전 금메달리스트들을 제치고 전훈영, 남수현 선수가 선발됐다.

현대차그룹의 지원을 바탕으로 대한양궁협회는 유소년부터 국가대표에 이르는 우수 선수 육성 체계를 구축했다. 특별지원으로 일선 초등학교 양궁장비와 중학교 장비 일부를 무상 지원하고 있다. 2013년에는 초등부에 해당하는 유소년 대표 선수단을 신설해 장비, 훈련을 지원하고 있다.

2021년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국내 양궁대회 개최가 불가능해지자, 양궁협회는 온라인·비대면으로 새로운 방식의 초등부 양궁대회를 진행하기도 하는 등 유소년 육성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

선수들이 국제대회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국가대표, 상비군, 지도자, 심판 대상으로 무료 영어교육도 실시했으며, 국제심판 양성을 위해 기술 교육과 관련 세미나 참가도 지원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양궁대회인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를 개최하고, 생활체육대회 및 동호인 대회 창설, 메달리스트와 함께 찾아가는 양궁교실을 여는 등 양궁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대차그룹과 대한양궁협회는 양궁 대중화를 위해 학교 체육 수업에 양궁을 포함시키는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2022년부터 일부 지역 중학교를 시작으로 올해부터는 초등학교 방과후 수업이나 체육 수업에서 양궁을 가르치는 등 점차 전국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부터 무선통신 분야 공식 후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27일 김재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등과 함께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전을 관람하며 이번 파리올림픽 첫 금메달리스트인 오상욱 선수를 응원했다. 이 회장이 직접 올림픽에 참관한 것은 2012년 런던올림픽 이후 12년 만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번 파리 올림픽 현장에는 직접 참석하지 않았지만 지난 5월 여자 핸드볼 대표팀을 워커힐로 초청해 만찬을 대접했다. SK그룹은 핸드볼 외에도 펜싱과 수영(황선우), 역도(박혜란), 브레이킹(김홍열) 선수 등을 후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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