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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수 GS그룹 회장 “신사업 기회…적극적 투자·M&A 나설 것”

NSP통신, 최정화 기자, 2024-07-18 17:27 KRX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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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17일 오후 GS타워에서 열린 하반기 GS 임원 모임에서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GS)
17일 오후 GS타워에서 열린 하반기 GS 임원 모임에서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GS)

(서울=NSP통신) 최정화 기자 =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하반기 GS 임원 모임에서 M&A 등 적극적 자세를 주문했다.

GS그룹은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허 회장 주재로 사장단과 임원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반기 경영전략을 논의했다고 18일 밝혔다.

GS 임원 모임은 매년 1월 신년 인사를 겸해 한 해의 경영 전략을, 7월에는 상반기까지의 사업환경 변화를 반영해 하반기 이후 그룹 경영의 큰 방향을 허태수 회장이 직접 발표하기 때문에 그룹 차원의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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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각종 국내외 경기 지표가 하강하고 산업계 전반에 위기 의식이 팽배한 상황 속에서 GS 그룹의 현상 인식과 향후 대응 방향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이날 모임은 더욱 의미가 컸다.

이날 허 회장은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 둔화와 석유화학과 반도체, 배터리처럼 산업을 주도해 온 영역 조차 어려움을 겪는 등 사업 환경의 변화가 매우 엄중한 시점”이라면서 전체 임원들에게 경각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또 “이러한 환경 변화는 산업계 전반의 구조 개편을 촉발하고 있어 GS 그룹의 미래 신사업 추진에 더없이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면서 “적극적인 투자와 M&A 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임원들은 현재의 사업에만 안주하지 말고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GS 임원 모임에서는 GS칼텍스, GS건설, GS동해전력, 파르나스 등 4개 계열사가 나서 DX/AI 기반 현장 혁신 사례를 공유하는 특별 세션을 배치했다.

GS칼텍스는 에너지플러스 모바일 앱 개선을 위해 생성형AI 기반으로 고객의 페인 포인트를 시각화하고 애자일한 개발 방식과 데브옵스(DevOps) 2를 도입해 고객의 니즈를 신속하게 반영한 사례를 발표했다. 일반적인 IT 개발 방식이 기획, 개발, 결과물 산출 등 장기간에 걸쳐 선형적으로 이루어져 고객의 니즈 변화를 그때 그때 반영하기 어려운 반면 고객 니즈 파악과 작은 단위의 개발을 짧은 기간 반복하는 애자일, 데브옵스 프로세스의 장점이 큰 공감대를 얻었다.

또 GS건설이 건설 현장에서 다국적 외국인 근로자와의 안전관리 소통에 생성형AI 통번역 기능을 적용한 사례를, GS동해전력이 디지털 개발 도구인 노코드 3 툴을 활용하여 발전소 근로자 출입시스템을 개선한 사례를, 파르나스가 호텔 고객 문의 응답을 위해 디지털 통합 지식 채널을 시범 구축한 사례를 각각 발표했다.

특히 이들은 IT 전문부서나 외주 개발사를 거치지 않고, 내외부 고객의 니즈를 가장 잘 아는 사업 현장의 직원들이 생성형AI 와 같은 디지털 도구를 활용하여 직접 개발하고 성공 체험한 사례라는 점에서 GS 그룹 전반의 DX 가 현장 깊숙이 확산하고 있음을 확인시켰다.

허 회장은 “임원을 포함해 GS 의 직원이라면 생성형AI 나 노코드 같은 IT 개발 도구를 익숙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이제 디지털 혁신은 일부 IT 전문가가 아니라 모든 임직원의 것“ 이라고 강조했다.

GS 는 이달 3일 GS 그룹 해커톤을 열어 19개 계열사 직원 4백여명이 참여해 1박2일 동안 생성형 AI 를 활용한 업무 혁신 경연을 펼쳤다. 참신한 현장의 아이디어가 쏟아졌을 뿐 아니라 각 사의 디지털 혁신 활동이 GS 그룹의 기업문화 축제로까지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10일에는 그룹사에서 신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임원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GS 신사업 협의체가 열려 오전 10시부터 오후 늦게까지 산업바이오와 EV충전, VPP 4 /ESS 5, 리사이클링 등 주요 신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여기에 이번 GS 임원모임에서 허태수 회장이 적극적인 투자와 M&A 의지를 밝히고 DX/AI 를 통한 디지털 혁신 사례를 공유함에 따라 GS 그룹이 신사업을 통한 외연 확장과 내부 디지털 혁신 등 양날개에 가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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