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05-7182802122

동양그룹 사태, 투자심리 위축 양극화심화 우려…기업자금시장 등엔 제한적

NSP통신, 김정태 기자, 2013-10-10 06:00 KRD2
#동양그룹 #동양계열사법적관리 #금융위원회 #국무총리보고 #회사채시장

[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금융위원회는 동양그룹 관련 국무총리 보고 결과에서 동양그룹 주요 계열사의 법정관리 신청에도 불구하고, 회사채 시장은 전반적으로 금리가 안정되고 순발행 기조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시중 자금이 여전히 풍부한 상황으로 우량등급의 경우에는 금리 조정을 통해 큰 무리없이 발행이 가능한 상황이다.

다만, 최근들어 회사채 시장 양극화가 A등급까지 확대되는 가운데 이번 문제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이 양극화 심화를 가져올 우려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G03-9894841702

특히, 동양과 같은 비우량 회사채의 경우 대부분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소화돼 왔다는 점을 고려할 때,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심리 위축시 비우량 기업의 자금조달이 더욱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다.

또한, 금융위는 미국 재정이슈 장기화 우려 및 출구전략 시행 등 글로벌 악재가 맞물릴 경우 시장 전반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대기업 부실로 인해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대외 충격 발생시, 기업자금시장 전반의 경색으로 확산될 우려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것.

이에 금융위는 회사채, CP 등 기업자금시장을 중심으로 주요 시장지표를 면밀히 점검(현재 일일점검 중)해 위험 발생을 선제적으로 포착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미 재정이슈 경과 및 통화정책 변경 등 주요 글로벌 이슈 등을 주시하며 국내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모니터링도 지속할 예정이다.

경기순응업종 등의 회사채·CP 만기도래 규모 및 차환 여부 등에 대한 점검도 강화할 방침이다.

회사채 시장 정상화 대책의 차질없는 추진을 통해 회사채 차환 리스크를 경감시키고 회사채 시장 양극화 완화 노력도 지속할 계획이다.

현재까지는 자체자금 확보 및 낙인효과 부담 등으로 예상보다 지원수요가 크지 않지만 동양문제 이후 지원수요 확대 가능성에 대비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향후, 채권단을 중심으로 회생가능기업에 대한 차환을 적극 지원하고 제도 운영상황 등을 지속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김정태 NSP통신 기자, ihunter@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